(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사가 얽힌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기념하는 날이 선포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7월 15일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잉글랜드를 이긴 것 기념하기 위해 '축구대표팀의 날'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준결승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골, 후반 추가시간 4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결승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두 골 모두 도우면서 아르헨티나의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매체는 "이는 국가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으로 여겨졌으며 정치적인 승리이자 1833년 1월부터 영국이 지배해 온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주장할 기회로 기념됐다"고 밝혔다.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라스 말비나스가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며 축하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날은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넘어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선택됐다"라며 "하지만 그 경의는 단지 국가대표팀 선배가 이룬 그 이정표를 위한 것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인정은 물론 아르헨티나를 대표한다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책임감을 안고 매일 리오넬 메시 훈련 단지에서 훈련하는 모든 국가대표팀(유소년, 남녀, 풋살, 비치사커, 필드 풋볼)에게도 확대된다"라고 덧붙였다.
FIFA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해당 현수막을 건 것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지만,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선수들의 행위가 '완벽히 정당하다'라며 그 메시지가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이 공유하는 감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