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오디세이'를 통해 오랜 꿈이었던 전편 아이맥스(IMAX) 촬영을 실현했다.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국내 개봉 첫날 29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이틀째까지 누적 관객 수 53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 포맷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영화 '오디세이'

영화 '오디세이'
놀란 감독은 172분의 러닝타임 안에 인류 최초의 대서사시로 평가받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압도적 영상미로 스크린에 담아냈다.
"놀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외신의 호평을 받은 뒤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북미에서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97%를 기록했다.
앞서 놀란 감독이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밝혀왔던 전편 아이맥스 촬영이 '오디세이'를 통해 실현됐다.

SBS '뉴스헌터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놀란은 어린 시절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의 아이맥스 돔 상영관에서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며 아이맥스 포맷에 매료됐다.
놀란은 지난 4일 출연한 SBS '뉴스헌터스'에서 "16살 때부터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오랜 꿈을 이루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전편 아이맥스 촬영을 실현할 수 있다면, '오디세이'가 기회라고 생각했다. 가장 장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만큼, 도전할 명분도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오디세이'
그동안 아이맥스 카메라는 큰 작동 소음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혀왔다.
'오디세이'를 위해 진동 억제 소재와 정교한 방음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가 개발됐다. 91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약 640km에 달하는 필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풍과 강풍, 거칠게 몰아치는 바다 등 광활한 자연이 생생하게 구현되며 아이맥스 포맷의 생생한 질감을 관객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영화 '오디세이'
이에 놀란은 "관객이 등장인물들과 함께 배 위에 올라타 바다를 두려워하고, 포세이돈의 분노를 체감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것은 어떤 개별적인 신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영상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맥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필름 가운데 가장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어떤 상영관에서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드실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