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3대 명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서울에 오기 직전 비행기 티켓을 찢은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프트백 마테오 루제리가 자신에 대한 이적 협상이 거의 끝나 한국행을 철회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루제리가 수요일(5일) 오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그의 이적이 임박함에 따라 거취를 마무리하기 위함"이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애스턴 빌라 사이에 완벽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탈리아 수비수의 이적을 위한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했다.
2002년생인 루제리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 돌풍의 팀 아탈란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라리가 26경기 등 총 47경기를 소화하면서 주전급으로 맹활약했으나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어리그로 옮기게 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애스턴 빌라가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면서 선수층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고 루제리가 이동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데려올 땐 1700만 유로(280억원)에 옵션 200만 유로(33억원)를 아탈란타에 지불했다. 보낼 땐 1800만 유로(297억원)를 기본으로, 600만 유로(99억원)의 옵션이 붙었다.
루제리가 한국에 오지 않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거의 베스트11에 가까운 선수들이 이번 한국 투어에 빠지게 됐다. 지난달 20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4명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5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마르크 푸빌, 알렉스 그리말도, 마르코스 요렌테(이상 수비수), 알렉스 바에나(미드필더)가 스페인 대표팀으로 2026 월드컵에 가세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후안 무소(골키퍼), 나우엘 몰리나(수비수), 티아고 알마다(미드필더),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이상 공격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부름 받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8강에 오른 노르웨이 국가대표 알렉산더 쇠를로트,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루제리까지 이적 문제로 한국에 오지 않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신입생 이강인을 중심으로 모르텐 히울만(덴마크), 얀 오블락(슬로베니아), 호세 마누엘 히메네스(우루과이), 다비드 한츠코(슬로바키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 등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거나 아예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유스 선수들까지 포함해 27명의 스쿼드를 꾸려 6일 오후 1시경 한국에 도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신화통신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