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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FA' 복귀 임박 삼성, 사령탑은 분발과 반등 기대 중…"최원태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6 16:21 / 기사수정 2026.08.06 17:3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후반기 1위 도전을 위한 키플레이어로 다시 한 번 베테랑 우완 최원태를 언급했다.

최원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해줘야만, 전체적인 마운드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를 오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원태는 지난 7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원태의 1군 말소 사유는 부진보다 경미한 부상 때문이었다.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은 뒤 회복에 전념했고, 1군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다만 KBO가 역대급 폭염에 따라 6일 열린 실행위원에서 오는 9일까지 리그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최원태의 복귀 시점도 미뤄졌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 앞서 "최원태는 부상에서 완전히 깔끔하게 회복됐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고 있다"며 "오는 9일 선발등판에 맞춰서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최원태에 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최원태는 2024시즌 LG 트윈스 소속으로 24경기 126⅔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애매한 성적을 거뒀다. FA 대박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삼성은 선발진 강화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최원태는 2025시즌 27경기 12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못 미쳤다.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호투로 삼성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삼성이 원했던 수준의 퍼포먼스가 발휘되지 않았다.

최원태는 삼성 2년차를 맞은 올해도 16경기 85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침을 겪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삼성이 후반기 순조롭게 승수를 쌓기 위해서는 최원태의 반등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일 전반기 마감 때 최원태를 콕 짚어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언급하기도 했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를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꼽았는데 후반기를 시작하자마자 좋지 않았다"고 씁쓸한 농담을 던진 뒤 "외국인 투수들도 있고 원태인도 있지만 솔직히 최원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양창섭이 워낙 잘해주고 있긴 해도 최원태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최원태가 후반기 부상으로 한 차례 빠졌는데 복귀해서 팀 선발 로테이션이 슬기롭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 후 17경기에서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79에 달한다. 이 기간 선발진은 5승 밖에 거두지 못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네 차례뿐이었다.

삼성은 선발진이 흔들린 여파로 1위 자리를 KT 위즈에 내줬다. KT는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후반기 12승1패1무를 기록,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삼성과 KT의 격차는 1.5경기로 크지 않다. 삼성은 불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선발진만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준다면 1위 재탈환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최원태의 반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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