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일본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 기관 '넥스트베이스(NEXTBASE)'와 손을 잡았다.
KIA는 6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넥스트베이스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베이스는 신지 츠토무 박사의 연구 성과인 바이오메카닉 분석에 기반한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춘 전문 트레이닝 기관이다. 특히 동양인의 체형과 투구 메커니즘에 최적화된 맞춤형 프로젝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KIA는 지난 6월 이의리, 김시훈, 홍민규, 강효종 등 투수 4명을 이곳으로 보냈다. 투수 4명은 약 3주 동안 개인별 맞춤 훈련을 소화했고, 선수들과 구단 모두 연수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민규는 "일본에 다녀오기 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내게 맞는 운동법, 변화구 등을 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반기 제구 난조로 고전했던 이의리도 일본 단기 연수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5경기에서 7⅔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는 "(이)의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훈련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트라이크존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생각했을 것"이라며 "다시 돌아온 뒤 실제 경기에서 훈련한 내용을 실행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을 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면 자신이 했던 훈련에 대한 확신도 더 커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투수 4명을 단기 연수로 파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내부 평가를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넥스트베이스 관계자는 5~6일 이틀에 걸쳐 단기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 4명을 직접 만나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번 업무 제휴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파견을 통한 선수단 육성 ▲퓨처스 선수 대상 프로젝트 운영 및 피칭랩 구축 ▲코칭스태프 파견을 통한 지도 역량 강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 6월 단기 연수에 대한 현장 만족도가 높았고, 최신 바이오메카닉 분석 기법을 체계화시키기 위해 이번 협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단순 선수단 파견에 그치지 않고, 넥스트베이스의 선진 기술을 광주와 함평에도 적극 도입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