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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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삼성, 당분간 마무리 이승민이 맡는다…"김재윤 아직 100% 아냐"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6 12:47 / 기사수정 2026.08.06 13:03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김재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김재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선두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당분간 좌완 이승민에게 세이브 상황을 맡긴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잔부상을 털어냈지만, 아직 완전한 구위를 되찾지 못한 여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폭염취소 결정 후 팀 훈련을 마친 뒤 "김재윤이 전날 오랜만에 등판이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패스트볼 구속이 안 나왔다"며 "등판 간격을 보니까 거의 1군 엔트리에서 한 번 빠졌다가 들어온 것과 비슷했다. 우선 오는 6일까지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몸 상태와 구위가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2026시즌 47경기 45⅔이닝 5승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리그 전체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 생애 첫 구원왕을 향해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김재윤은 지난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우측 골반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불가피하게 휴식을 취해야 했다.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김재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김재윤. 사진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은 다행히 정밀검진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통증이 깨끗하게 가시지 않는 기간이 지속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7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의 경우 세이브 상황에서 김재윤이 아닌 이승민을 투입,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김재윤은 충분한 회복기를 거쳐 지난 4일 한화와의 대구 홈경기부터 다시 실전 등판을 재개했다. 삼성이 0-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산뜻한 복귀전을 치렀다. 2사 후 허인서에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이도윤을 1루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김재윤은 다만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2km/h에 그치면서 아직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직구 스피드와는 별개로 김재윤의 투구 밸런스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이 아직 확실하게 100%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김재윤이 원래 순간적으로 공을 때리는 스피드, 회전력이 좋은데 전날은 조금 페이스가 덜 올라온 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 7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현재 KT 위즈에 1.5경기 차 뒤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주춤한 사이 KT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정확히 페넌트레이스 10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후반기 잔여 4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승리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당분간 이승민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은 세이브 상황에서는 이승민이 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재윤이 통증은 없는데 투구 시 아직 100% 자기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없어졌어도 불편 증세 영향이 남아 있을 거다. 이제 몸 상태는 이상이 없으니까 본인이 구위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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