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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멕시코 저주? 손흥민, 과달라하라 연고 치바스에 막혀 5연속골 무산…LAFC는 승부차기 끝 웃음→승점2 챙겼다

기사입력 2026.08.06 13:52 / 기사수정 2026.08.06 14:3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과달라하라 저주일까.

손흥민의 연속골 행진이 멕시코 리가MX 팀 치바스 과달라하라에 막혀 멈췄다.

월드컵 이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과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온 손흥민이지만, 리그스컵 첫 경기에서는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바스와의 2026 리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정규시간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기록했다.

리그스컵은 조별리그에서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실시하며, 승리 팀에는 승점 2점, 패배 팀에는 승점 1점이 주어진다. 

이번 결과로 LAFC는 승점 2를 추가해 남은 두 경기에서 상위권 확보를 노린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MX를 대표하는 각 18개 팀씩 총 36개 팀이 참가하는 북중미 최고 수준의 클럽 대항전이다. 각 팀은 상대 리그 소속 팀들과 세 경기씩 치른 뒤 승점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LAFC의 선발 명단에는 예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토마스 하살이 지킨 채,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와 라이언 포르테우스, 은코시 타파리, 예브헨 체베르코가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티모시 틸만과 마르코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책임졌다. 손흥민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양 측면에는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배치돼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에 맞서는 치바스는 3-1-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라울 랑헬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스리백에는 호세 카스티요, 루이스 로모, 다니엘 아기레가 배치됐다. 볼란치에는 페르난도 곤살레스가 홀로 자리를 지켰으며, 그 위에 브라이언 곤살레스, 에프라인 알바레스, 오마르 고베아, 리차드 레데즈마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투톱에는 아르만도 곤살레스와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은 치바스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알바라도가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고베아도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LAFC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하살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LAFC는 점차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9분 마르티네스의 로빙 스루 패스를 부앙가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어렵게 이어봤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23분 부앙가의 중거리 슈팅 역시 치바스 골키퍼 랑헬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수비에서부터 날라온 강한 패스를 환상적인 터치 하나로 잡으며, 수비 2명을 벗겨내며 역습을 이끌었다. 박스 앞까지 스스로 끌고간 뒤 오른쪽 침투하던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지만, 오른발 슈팅은 수비의 태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친 LAFC는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빠른 역습 상황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부앙가는 침착한 마무리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치바스는 전반 42분 곤살레스의 센스 있는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알바라도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전방을 향한 패스가 흘러 최전방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맞기도 전에 치바스 골키퍼가 앞서서 나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손흥민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1-1로 균형을 이룬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분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치바스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세를 이어간 LAFC는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드리블로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랑헬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16분에는 아기레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방향만 돌려놓는 절묘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하살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LAFC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25분 치바스가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컷백 패스를 받은 곤살레스가 강력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역전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부앙가가 만든 프리킥 상황,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 쪽을 노려봤지만 치바스 골키퍼가 멋진 선방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와 교체됐다.

후반 42분 치바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알바라도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마스 하살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LAFC를 다시 한 번 위기에서 구했고, 1-1로 마무리됐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리그스컵 규정에 따라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치바스의 첫 번째 키커 케빈 카스타녜다와 LAFC의 세 번째 키커 델가도가 실패하며 4-4로 맞서던 중, 치바스의 여섯 번째 키커 로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LAFC가 5-4로 승리해 승점 2를 챙기는 데 성공헀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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