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3년 연속 우승 도전을 위해 '슈퍼 에이스'까지 사왔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6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7로 패배했다.
이 게임에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헌터 페두시아(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이날 다저스는 좌완 에릭 라우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KIA 타이거즈의 2024년 통합우승 멤버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5월 구단과 갈등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대기(DFA) 됐고, 다저스 이적 후 개인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에 맞선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지명타자)~스즈키 세이야(우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슨 켈리(포수)~마이클 부시(1루수)~니코 호너(2루수)~이안 햅(좌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가 나섰다. 선발투수는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였다.
먼저 점수를 올린 건 다저스였다. 1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오타니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강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5호 아치로, 타구 속도가 110.2마일이 나올 정도로 총알 같은 타구였다.
하지만 컵스 역시 크로우-암스트롱이 1회말 라우어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중월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타니와 똑같은 25호 홈런으로, 양 팀이 리드오프 홈런으로 출발한 것이다.
이후 컵스는 2회에도 선두타자 호너가 안타로 살아나갔고, 1사 후 스완슨이 덜 떨어진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서 왼쪽 펜스까지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려 타점을 올렸다. 컵스는 2아웃에서 크로우-암스트롱이 2루타를 기록하며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 1사 후 파헤스와 프리먼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에드먼의 삼진과 커터의 중견수 플라이로 흐름이 끊기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컵스는 4회 확인사살에 나섰다. 2아웃에서 테일러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크로우-암스트롱이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면서 스코어 5-1을 만들었다. 이어 스즈키의 2루타와 브레그먼의 적시타까지 만들면서 5점 차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와 6회 모두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7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 사이 컵스는 7회 한 점을 보탰다.
그러던 다저스는 8회 빅이닝을 만들며 맹추격에 나섰다. 터커와 베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먼시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3점 차가 됐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오타니가 멀티홈런을 달성하면서 6-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9회초, 상대 마무리 제이콥 웹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베츠는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발 라우어가 4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6실점을 기록, 이적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인 다저스는 '스리핏(3-peat)'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앞두고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연속 수상한 타릭 스쿠발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려온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스쿠발의 영입을 전후로 다저스는 연패에 빠졌다. 스쿠발은 5일 컵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최다 5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다음날까지 지면서 연패 숫자는 '6'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