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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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만난' 2007년생 서울 손정범, "EPL서 경쟁? 항상 자신 있다"…"가장 힘든 선수는 필 포든"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8.06 08:3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2007년생 유망주 손정범(FC서울)이 세계적인 구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팬 투표로 팀 K리그에 선발된 손정범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5분 김봉수(대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중반 문민서(광주)와 교체되기 전까지 30분가량 뛰었는데 팀 K리그의 1-3 패배는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서울에서 왜 자신이 중용되고 있는지 증명했다. 세계적인 구단 맨시티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손정범은 "너무 너무 잘한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경기를 뛰면서도 많이 배웠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그런 선수들과 뛸 수 있는 리그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되게 커졌다"고 밝혔다.



가장 차이를 느꼈던 부분으로 터치와 템포를 언급한 손정범은 "(우리보다) 더 빨랐기 때문에 수비할 때 우리가 더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과거 강원에서 뛰던 양현준(셀틱)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면서 유럽 진출까지 성공했던 적이 있다.

당시 양현준처럼 이날 어떤 걸 가장 보여주고 싶었는지 묻자 손정범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공도 많이 받으면서 하고 싶었다"면서 "아무래도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맨시티 선수 중 배울 점을 느낀 선수로는 필 포든을 꼽았다.

손정범은 "내가 맨투맨 했었는데 포켓이면 포켓, 벌리면 벌리는 게 확실히 수비하면서 진짜 힘든 부분을 많이 느꼈다"면서 "배울 점이 되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빅클럽을 상대해 본 소감으로는 "맨시티랑 할 거란 생각은 진짜 못했는데 하게 돼서 설렜고 좋았다"면서 "붙어보니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되게 잘했다. 경기도 재밌었다.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EPL에서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나중에 EPL 진출하게 되면 이런 팀들과 거의 매주 경기를 해야하지 않나"라는 손정범은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보다는 더 발전해야 그런 리그 무대나 다른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대선배였던 기성용(포항)과 함께 뛴 손정범은 "경기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 끝나고도 어땠냐고 물어봤고, '진짜 열심히 해야겠지?'라고 했다"고 기성용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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