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5년 째를 맞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역대급 흥행 참패다,
팀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맨시티가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첫 경기이면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와 팀K리그의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보였던 흥행은 이번 경기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장 곳곳에 빈 좌석이 가득했다. 이번 경기 공식 관중 수는 2만 8063명이다.
평일 저녁 경기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아쉬움이 컸다. 과거 2023년 7월 27일(목요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입장 관중 수 5만 8903명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곳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중 최저 관중 수다.
역대 최저 관중 수인 지난해 7월 30일(수요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 관중 수 2만7422명을 간신히 넘긴 수치다. 단 600명 차이가 난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이 이끌던 A매치 관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14일 이곳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전 관중이 2만 2206명으로 지난해 A매치 최저 관중을 경신했다. 11월 18일 같은 곳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전도 단 3만3256명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가 이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흥행 참패는 한국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 저하, 그리고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엄청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것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축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2026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란 충격적인 결과를 받은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사실상 0명이 됐다. 여기에 엘링 홀란이라는 대형 스타가 월드컵 출전 뒤 휴식을 이유로 한국에 오지 않으면서 맨시티라는 빅클럽이 왔음에도 열기가 식었다.
날씨만 더웠다. 경기가 끝난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온 31.3도, 습도 77%, 체감 온도 33.2도는 엄청난 열대야 수준이다.
이날 경기장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저절로 나는 현상이 발생할 만큼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정정용 팀 K리그 감독도 "내가 땀을 잘 안 흘리는데도 잠깐 서 있으니까 땀이 나더라"라고 할 만큼 무더위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경기 하프타임 때 귀가하거나 후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귀가하는 관중들도 눈에 띄게 보였다.
오는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강인이 출전하기 때문에 관중석이 또 썰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팀K리그와 맨시티라는 매치업이 흥행 실패한 것은 한국 축구에 좋지 않은 시그널로 해석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네이버 날씨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