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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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한화, 폭염 취소→곧바로 대전 이동…"체력 충전할 시간 보낼 것 같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5 16:18 / 기사수정 2026.08.05 16:3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한화 이글스가 사상 초유의 폭염 취소 결정 직후 빠르게 대구를 떠나 대전으로 이동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0차전을 4-1 승리로 장식했다.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 5일 삼성을 상대로 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렸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 여파에 따라 KBO가 5일과 오는 6일 리그 진행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대구 원정을 조기 마감했다. 

KBO리그는 올해 유독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 폭염 취소가 잦아졌다. 지난 1일 사직 삼성-롯데, 창원 KIA-NC전이 취소됐고, 2일에도 창원 KIA-NC전이 열리지 못했다. 지난 4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서울 잠실(NC-두산)과 광주(KT-KIA) 경기가 오후 1시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KBO는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 2명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5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관람객 및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구단 단장 및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며 "종합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금일과 오는 6일 열릴 예정이었던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경기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원정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화는 KBO의 폭염 취소 결정 직후 발빠르게 움직였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홈 팀 삼성의 훈련 스케줄이 끝난 뒤 실내와 그라운드 훈련을 간단히 소화한 뒤 대전으로 복귀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짐을 챙겨 대전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한화 선수들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데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체력 저하 기류가 뚜렷했던 만큼 이틀 동안 주어진 휴식 기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폭염 취소가 좋은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우리 팀은 올 시즌 장마철에 우천취소 경기가 거의 없었기도 했다. 이틀 동안 잘 쉬고 잘 먹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힘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이날과 오는 6일 대전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7~9일 대전 홈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한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과 오웬 화이트에 왕옌청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하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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