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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하지원 '비광', 5년 만에 빛 본다…이지원 감독 "간·쓸개 영화에 다 빼줘" [종합]

기사입력 2026.08.05 12:19 / 기사수정 2026.08.05 12:19

영화 '비광'
영화 '비광'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류승룡, 하지원 등 배우들이 열연한 '비광'이 5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김선영, 김영민이 참석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비광'
영화 '비광'


류승룡과 하지원, 김시아와 더불어 김선영은 중구의 누나 지숙으로, 김해숙은 위기에 처한 손녀 동주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중구의 어머니 기식 역으로 등장한다. 김영민은 지숙의 누나 성명 역을 맡았다.

이날 이지원 감독은 "화투 패중에 비광이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있는 패다.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비가 많이 오는 날 개구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수양버들 나뭇가지를 잡으려고 뛰는 모습을 보고, 서예가가 '개구리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비광의 뜻을 그때 알게 됐는데, 비광이 광 중에서는 차별 당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비광이 합쳐져서 다섯 패가 완성됐을 때 어마어마한 영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고군분투하면서 연대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비광'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영화 '비광'
영화 '비광'


류승룡은 "'비광'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궁금증을 갖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성공을 맛보았던 사람들이 추락 후 만들어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하지원도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비광' 안에 있는 모든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남미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추락과 구원의 삶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따뜻한 가족애가 관객 분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지원 감독과 '미쓰백'을 함께 했던 김시아도 "감독님이 현장에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상황을 잘 만들어주셨다"며 만족했다.

영화 '비광'
영화 '비광'


김선영 역시 "감독님이 저를 버리지 않는 이상, 저는 감독님과 계속 함께 할 생각이다"라고 넉살을 부리며 감독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김영민은 "현장에서도 각자 열정을 다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모두가 다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촬영 현장을 돌아봤다.

2018년 데뷔작인 '미쓰백'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던 이지원 감독의 차기작인 '비광'은 지난 2021년 9월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영화 '비광'
영화 '비광'


'미쓰백'에 이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를 선보였던 이지원 감독은 '비광' 개봉에 "너무 갈망하던 시간이었다"고 속내를 말했다.

"드라마를 선보이긴 했지만, 영화가 저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차기작 준비가 기대도 있지만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시간 몰두해서 시나리오를 썼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세상에 내보내기 전 마지막의 순간까지 편집이나 색보정, 음악을 계속 신경쓰고 있다. 촬영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면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비광'
영화 '비광'


또 "저의 간, 쓸개, 내장까지 정말 다 영화에 빼줬다"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류승룡과 하지원 등 배우들도 "가족 소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공간을 떠나 누구든 공감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비광'은 9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플레이그램, ㈜콘텐츠지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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