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플레이리스트 109'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플레이리스트 109’가 노래를 통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특히 화려함 속에 숨겨진 아픔을 꺼낸 연예인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3회에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 어린이 4인방 헝그리부대, ‘이혼숙려캠프’ 상담의로 화제가 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출연했다.
먼저 차지연은 MC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쌓인 아픔을 털어놓았다. 그는 마음속에 삭여온 슬픔과 고통을 뮤지컬 무대에서 쏟아내고 승화시키며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려하게 보이는 삶 속에서 생활고를 버텨내며 누구에게도 쉽게 나눌 수 없는 깊은 우울감이 있었다는 고백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차지연이 꼽은 버팀송은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 보면’이었다. 그는 노래 속 ‘살다 보면 사라진다’는 말이 “그렇게 살아내다 보면 다 살아내진다”와 “살다 보면 힘든 것들도 결국 사라진다”라는 두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도 등장했다.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불안에 관한 대화가 이어졌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에 대한 이야기는 같은 증세로 고통받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이광민은 공황발작이 왔을 때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먼저 불안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감촉과 몸이 의자에 닿는 느낌, 주변 사람과 사물을 확인하며 현실 감각을 되찾는 방법을 전했다.
이석훈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에게 지난 2013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일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억이라 고백했다.
당시 이석훈은 군 복무 중 모친상의 아픔을 겪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이에 이광민은 상실의 기억을 고통으로만 남겨두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따뜻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 역시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사용하던 향수를 진료실에 두고, 힘들 때마다 할머니의 목소리와 사랑을 떠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과 딘딘은 이광민이 힘들었던 시절을 견디며 들었던 버팀송 ‘정류장’을 듀엣으로 선보였다. 노래를 듣던 이광민은 할머니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버팀송 주인공으로 배우 차인표와 의문의 인물의 등장이 예고됐다. 차인표가 어떤 삶의 이야기와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를 꺼낼지 기대를 높였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