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동료로 활약한 에리크 라멜라가 꼼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공격수 라멜라가 멕시코 클럽 몬테레이의 킷맨(장비관리사)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라멜라는 지난해 여름 AEK아테네(그리스)에서 오랜 시간 갖고 있던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은퇴했다.
이어 라멜라는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와 치료받고 마티이스 알메이다 체제에서 코치진으로 활동했다.
지난 2025-2026시즌 세비야 코치로 일한 라멜라는 알메이다 감독과 함께 멕시코 클럽 몬테레이로 향했는데 정식 코치가 아닌 킷맨으로 등록된 것이다.
매체는 "알메이다가 3월 세비야를 떠났고 자연스럽게 몬테레이 감독직을 맡아 북아메리카로 이동했고, 라멜라가 그를 따라갔다"라면서" 하지만 그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식 코치로 합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가 MX 규정에 리그 지도자는 반드시 멕시코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인증을 받아야 한다. 라멜라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코치로 역할을 받지 못했다.
매체는 "그러나 라멜라는 경기 중 벤치에 앉을 수 있는 킷맨으로 선임돼 규정의 허점을 이용했다"라며 "라멜라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따기 위한 연수 중에 있고 이것을 얻게 되면 승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멜라는 선수 시절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여름 AS로마(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라멜라는 2년 뒤 합류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라멜라와 주전 경쟁을 펼쳤는데 상당히 고전했다. 이런 이유로 손흥민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직후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당시 토트넘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에 남았고,이는 신의 한수가 돼 토트넘 10년 롱런 기반이 됐다.
반면 라멜라는 2016-2017시즌부터 손흥민에 밀렸다.
결국 2021년 여름 세비야로 떠났는데 토트넘에서 8년을 지내는 동안 통산 257경기를 뛰며 37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 세비야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