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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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충격패 뒤 그만두려고 했다"…198cm 세계 최고 MB, 김연경에 지고 '눈물 펑펑'→은퇴 고민 쓰라린 아픔 털어놨다

기사입력 2026.08.05 02:00 / 기사수정 2026.08.05 0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키 198cm' 세계 정상급 미들블로커이자 튀르키예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제흐라 귀네슈(바키프방크)가 2020 도쿄 올림픽(실제 2021년 개최)에서 한국에 패했던 기억이 자신의 선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귀네슈는 튀르키예 명문 바키프방크와 국가대표팀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며 2023 유럽선수권과 2023·2026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등을 이끈 세계적인 선수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해 큰 인기를 얻으며 튀르키예 여자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로 꼽힌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레르'에 따르면, 최근 귀네슈는 자신의 선수 인생을 바꾼 순간으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패한 경기를 꼽았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튀르키예는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한국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당시 김연경이 28점을 올리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튀르키예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코트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일부 선수들은 5세트가 진행되는 도중 패배를 직감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눈물을 흘린 이들 중엔 귀네슈도 있었다. 당시 20살이었던 귀네슈는 한국에 패한 충격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다.


귀네슈는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에 패배했을 때가 20살이었던 것 같다"며 "만약 그때 강한 정신력이 없었다면, 그날 이후로 다시는 배구를 할 수 없었을 거다. 배구를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전 패배는 귀네슈에게 선수 생활 최대의 시련이었지만, 동시에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도쿄올림픽 이후 귀네슈는 세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귀네슈는 198cm의 장신을 앞세워 바키프방크에서 튀르키예 리그 우승 6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 우승 2회, 튀르키예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귀네슈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튀르키예를 2023 유럽선수권 정상으로 이끌며 사상 첫 우승을 안겼고, 같은 해 VNL 우승도 견인했다. 특히 VNL에서 대회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귀네슈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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