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SSG 랜더스가 장타력을 앞세워 천적을 넘어섰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꾼 7회말 정준재의 적시타와 김재환, 조형우의 연속 3점 홈런을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39승60패4무(승률 0.394)를 기록하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전 상대 전적도 2승8패로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SSG는 1회말 전의산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회초 한 점을 내준 뒤 4회초 천성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2-2 균형을 내줬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7회말 정준재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김재환과 조형우가 연달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회에만 7득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초 이재원의 3점 홈런과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6점을 추격하며 9-8까지 따라붙었지만, SSG는 8회말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마무리 조병현이 9회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1회말 전의산의 선제 홈런 이후 침체되어 있던 타선을 7회말 2아웃 이후 정준재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바꿨다"며 "그 흐름이 김재환과 조형우의 시원한 3점 홈런 두 방으로 이어지며 빅이닝을 가져올 수 있었고, 재환이는 8회에도 도망가는 적시타를 쳐주며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주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선발 김민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김민준은 2회까지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투구 수가 많았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며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선발투수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9회초 시작 전 1루 관중석에서 온열질환으로 관중이 쓰러지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열대야 속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운 날씨에 잠시 쓰러지셨던 팬분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티빙 중계 캡처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