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김환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다음 친선경기를 위해 제주SK와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서 펠리페 차베스와 바스티안 아소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뮌헨은 요주아 키미히, 요나탄 타, 루이스 디아스, 콘라트 라이머, 요시프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주전 대신 필리프 파비치, 기도 델라로베레 등 유망주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골을 넣은 차베스와 아소모도 각각 2007년생, 2010년생이었다.
그럼에도 주앙 팔리냐와 톰 비쇼프가 구성한 중원과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가 지킨 뮌헨의 후방은 탄탄했다. 뮌헨은 후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차베스의 선제포로 앞서간 뮌헨은 득점 4분 만에 이창민에게 실점했지만, 전반 41분 아소모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교체 출전해 뮌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스코어는 2-1에서 더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두 팀 모두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이전에도 제주의 경기를 흥미롭게 봤다. 양팀 모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36분경 교체되어 나왔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이른 시간 교체한 이유는 홍콩에서 예정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때문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35분만 뛴 이유는 선수의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앞으로 있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60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 한국에서 뮌헨의 주장으로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보낸 시간은 짧지만 강렬했다고 돌아봤다.
콤파니 감독은 "제주에서 한국의 문화적인 부분을 경험했다. 일요일에는 K리그 경기를 보고, 커피를 마셨고,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도 맛보면서 제주의 다양한 문화적인 부분들을 경험했다"며 "또한 한국의 축구를 통해 한국 축구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새로운 곳에 왔을 때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신 것도 좋았다"고 했다.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뮌헨의 유망주들에게는 칭찬을 보냈다.
콤파니 감독은 "함께 온 어린 선수들이 전부 다 뛴 것은 아니지만, 몇몇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다그치고, 격려하고, 독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난 시즌에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훈련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이라며 "오늘 골을 넣은 선수들도 잘 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뮌헨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주, 김한준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