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의 완벽투를 앞세워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7월 31일~8월 2일 수원에서 KT 위즈에게 스윕으로 무너졌던 아픔을 씻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왕옌청의 호투를 앞세워 게임을 지배했다. 왕옌청은 최고구속 151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놨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라이온즈 타선을 봉쇄했다.
왕옌청은 지난 7월 23일 KIA 타이거즈, 7월 2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던 가운데 아홉수 없이 시즌 10승 고지를 정복했다. LG 트윈스 임찬규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한화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노시환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심우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노시환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이자 결승 득점을 책임진 뒤 8회초 쐐기 타점까지 기록, 한화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왕옌청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 불펜 필승조도 삼성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장유호가 7회초, 조동욱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49패3무를 기록, 5위 KIA 타이거즈(52승46패2무)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3연패에서 벗어나 5강 다툼을 재개할 채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왕옌청이 선발투수로서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시즌 10승 달성을 축하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으로 게임에 임해 주면서 요소요소 좋은 수비들이 나와준 덕에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