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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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족저근막→허리→손가락 관절 '줄줄이 다쳐'…中 탁구 '1477일 세계 1위' 만신창이 됐나? 14억 대륙 걱정한다→WTT 대회 3연속 불참

기사입력 2026.08.04 19:36 / 기사수정 2026.08.04 19: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여자탁구 간판 쑨잉사가 부상 여파로 또다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 불참하면서 중국 탁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탁구 전문 매체 ‘핑보다오디’는 3일(한국시간) "쑨잉사는 요코하마에서 말뫼, 마카오까지 WTT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쑨잉사는 지난달 4일 중국 남자단식 간판 왕추친과 함께 조를 꾸려 출전한 WTT US 그랜드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에게 게임스코어 2-3으로 패한 후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쑨잉사는 4일 막을 연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 불참한다. 이어 8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WTT 최상위 레벨 대회 '유럽 스매시 말뫼'도 부상으로 이미 기권했다. 9월 8일 개막하는 챔피언스 마카오에서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WTT 챔피언스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우승 랭킹 포인트(1000점)는 최고 등급인 그랜드 스매시(2000점) 다음으로 높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열리는 일부 챔피언스 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1~2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쑨잉사가 사실상 중국 영토인 마카오 챔피언스까지 포함해 3개 대회 연속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체도 "약 두 달 동안 공식 대회를 뛰지 않는 것은 쑨잉사의 선수 경력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조명했다.

쑨잉사의 연이은 불참의 원인은 다름 아닌 부상이다. 언론은 "쑨잉사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복식까지 세 종목을 오랫동안 병행하면서 전신에 누적된 만성적인 손상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왼쪽 발목의 전거비인대, 족저근막, 허리, 손가락 관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쑨잉사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국제대회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아시안게임 전까지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쑨잉사는 3년 넘게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 탁구의 자존심이지만, 최근 부상이 잦아 세계 1위 지위가 흔들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쑨잉사는 지난해 12월 한 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WTT 파이널스도 부상으로 대회를 망쳤다. 여자단식 4강 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혼합복식 결승에선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0-3으로 무너졌다. 당시 신유빈이 경기 후 "Take Care(몸 조심해)"라며 쾌유를 빌기도 했다.

이후 부상 여파로 8주 진단을 받아 새해 초부터 휴식을 취했지만,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면서 중국 탁구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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