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01:13
스포츠

"금이면 안 줬을텐데"…이동경 1년 만에 만난 정정용, 고이 간직해둔 선물 준 사연 [부천 현장]

기사입력 2026.08.05 00:00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정현 기자) 이동경(울산HD)과 1년 만에 재회한 정정용 감독이 깜짝 선물을 했다. 

정정용 감독이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팀K리그는 정정용 감독과 무고사, 이동경이 참석했다. 

지난 2025시즌 리그 우승팀의 감독 자격으로 팀 K리그를 이끌게 된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리그 경기가 있고 주중에 이벤트 경기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K리그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 선수를 제외하고 평소에 활용해 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지 묻자, 정 감독은 "멤버 거의 다 상무 시절을 거쳐 갔던 선수들"이라며 "이동경도 있다. 명예를 갖고 선발됐고 K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이다. 팀K리그 선수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김천 상무에서 함께 했던 정 감독과 이동경의 재회가 눈에 띄었다. 

정 감독은 "(이)동경이 만나자마자 선물을 줬다. 김천 상무 있을 때 팬에게 받은 선물이 있다. 은으로 된 MVP 관련 선물"이라며 "내 것이 아니라 동경이 것이었다. 오늘 만날 때 주려고 1년간 보관하고 있다가 줬다"고 했다. "금이었으면 안 줬을 것이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해당 선물은 이동경이 지난 시즌 MVP 후보에 올랐을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경 본인 제공
이동경 본인 제공


이동경도 "나도 만나 뵙자마자 ‘충성’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민간인이라 안 했다. 김천에서 좋은 부분을 많이 배웠고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라이벌 팀으로 갔기 때문에 정식 경기에선 치열하겠지만, 팀K리그에서 만나 기쁘고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외국인 선수인 무고사와는 처음일 것 같다는 말에, 정 감독은 "상무에서 외국인은 없었다. 무고사는 한국 토종 선수와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팀이라도 선수와 지도자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정 감독은 "며칠 전에 맨시티와 인터 밀란의 친선 경기가 있어서 그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공격에서 만들어가는 것들을 봤다"고 이미 비디오 연구까지 마쳤음을 알렸다.

이어 "알다시피 (팀K리그) 선수들이 주말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선수들이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상대가 프리시즌임에도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어린 선수들이 특히 그렇다. 우리도 적정 수준에서 프레싱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 훈련에서 그런 것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이동경 본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