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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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다, 집중하는 게 첫 번째"…이숭용 감독의 폭염 경계령→'LG전 1승8패' SSG, 슈퍼루키 김민준 앞세워 설욕 도전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8.04 16:30 / 기사수정 2026.08.04 16: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SSG 랜더스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체감온도가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와 어린 선발 김민준의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을 치른다.

이날 인천에는 체감 온도 37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며 경기 개시 전부터 선수단과 관중 모두 더위와의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O도 올 시즌부터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경기일 오후 1시 이전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새 운영 기준을 도입했지만, 이날 경기는 예정대로 열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도 가장 먼저 날씨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날씨가 너무 덥다. 스태프들에게도 웬만하면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끔 자율적으로 훈련하라고 했는데 지금 거의 다 나와서 훈련하고 있다"며 "너무 덥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1승8패에 그치며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잠실 3연전에서는 모두 패했고, 유일한 승리도 지난 5월 16일 인천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간신히 따냈다.

팀 분위기도 썩 좋지는 않다.

SSG는 현재 38승60패4무(승률 0.388)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후반기 16경기에서는 7승8패1무를 기록하며 반등과 부진을 반복했고, 직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그 결과 최하위 키움과의 승차도 불과 1.5경기로 좁혀졌다. 하위권 경쟁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SSG는 이날 2006년생 신인 우완 김민준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김민준은 최근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동시에 달성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시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2002년 제춘모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SSG도 이제는 김민준을 정식 선발 자원으로 꾸준히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민준은 일요일에도 등판할 예정이고 앞으로 로테이션에 고정으로 합류한다"며 "(투구수는) 90개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일주일에 두 번 나서는 게 투수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구속은 괜찮은데 릴리스 포인트가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은 일주일 두 번 등판을 목표로 준비하는 과정의 영향도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가 LG라는 점은 부담이다.

김민준은 지난 6월 9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당시의 아쉬움을 씻고 데뷔 첫 LG전 승리에 도전한다.



후반기 부진에 빠진 LG를 상대로 김민준이 다시 한 번 호투를 이어가며 SSG의 'LG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오태곤(좌익수)~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임근우(우익수) 순으로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한다. 직전 키움과의 주말 시리즈서 1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점이 눈에 띈다.


사진=인천, 이우진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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