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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매직' 어디까지→30년 묵은 '징크스' 깨뜨렸다…베트남, '선발 8명 귀화 선수' 인도네시아 원정 완승

기사입력 2026.08.04 15:41 / 기사수정 2026.08.04 15: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상식 매직'이 30년 묵은 베트남의 징크스를 깨뜨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현대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베트남은 A조 선두(2승1무·승점 7·골득실 +10)를 달렸다. 싱가포르(승점 7·골득실+3)에 골득실에 앞서 선두를 달렸다. 

전반 6분 응우옌 반비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베트남은 전반 15분 응우옌 하이 롱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달렸다. 후반 26분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엔 쑤언 손의 쐐기 골이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앞서 동티모르와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베트남은 싱가포르와 홈 2차전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3차전 인도네시아전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컵은 현대자동차가 스폰서십에 참여한 AFF컵으로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이다. 10개 팀이 출전하며 5개 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인 김 감독의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역사적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A매치 21경기(18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24년 10월 인도와의 친선경기부터 지금까지 2년 가까이 패가 없다. 

이는 베트남의 기존 최장 경기 무패 기록인 18경기를 넘어선 새로운 역사다.

더불어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AFF컵에서 30년 만에 인도네시아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996년 AFF컵 3·4위전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전 감독부터 시작된 네덜란드계 귀화 정책으로 많은 귀화 선수들이 명단에 있었다. 조르디 아마트, 셰인 파티나마, 엘리아노 레인더스, 톰 헤이, 마크 클록, 라그나르 오랏망운, 미첼 베이커 등이 선발 명단에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간 다져온 조직력과 쑤언손을 비롯한 몇몇 귀화 선수들의 조화로 30년 묵은 징크스를 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치르는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되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경기에 모든 것을 쏟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 경기였지만 많은 베트남 팬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현지에서 TV로 보시면서 응원한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오늘 경기는 끝나지만, 아직 목표는 남았다. 선수들이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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