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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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계진, 이정후 칭찬 쏟아냈다 "LEE 간다! 저 슬라이딩을 보라!"…샌디에이고전 멀티히트+도루, 연이은 호평→3할 타율 회복 성공

기사입력 2026.08.03 17:40 / 기사수정 2026.08.03 17:4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4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도루를 기록하며 다시 3할 타율을 회복하자 미국 현지 중계진도 그의 주루 센스와 적극적인 플레이에 연신 극찬을 보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정후의 활약이 나올 때마다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4-5로 석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리즈도 1승 3패로 마쳤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는 11경기로 벌어졌다.



패배에도 이정후는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하며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도 0.298에서 0.301(385타수 116안타)로 다시 3할대에 올라섰다.

첫 번째 장면부터 중계진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카일 하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곧바로 시즌 7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이 순간 중계진은 "이정후가 간다! 포수가 던지는데, 살아남았다!"라고 외친 뒤 "저 슬라이딩을 보라. 발을 빠르게 집어넣었다"며 절묘한 슬라이딩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잭슨 메릴의 투런포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운 샌디에이고에 0-4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4회초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와 드류 캐버너의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만회했고, 5회초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5회말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다시 3-5가 됐다.

8회초에는 중계진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커졌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4-5로 추격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브랫글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8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친 타구는 3루수 송성문 옆을 빠져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중계진은 "이정후. 땅볼 타구, 코스가 좋다. 좌전 안타!"라고 외친 뒤 "이정후는 2루타를 노린다. 2루로 향한다. 무사히 들어갔다! 그런데 공이 빠졌다! 3루까지 내달린다. 동점까지 단 90피트(약 27m) 남겨뒀다"며 이정후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리플레이 화면이 나오자 "공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송구가 벗어났고 이정후가 세이프를 외친다"며 상황을 설명했고, "좌익수 루이스 렌히포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며 이정후가 한 베이스를 더 얻어 동점 주자로 3루까지 진루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빠른 판단과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단숨에 3루까지 내달리며 샌프란시스코에 절호의 동점 기회를 안겼다. 그러나 후속 타자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4-5로 패했다.



비록 팀은 3연패를 당했지만, 이정후는 멀티히트와 시즌 7호 도루로 다시 3할 타율을 회복했고, 현지 중계진 역시 그의 과감한 주루와 적극적인 플레이를 거듭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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