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09:03
스포츠

육상 강국 女 중거리 유망주, 21세에 사망→"정말 친절했는데" 애도 물결…'호주 트랙' 연이은 선수 요절 소식에 비통

기사입력 2026.08.03 15:16 / 기사수정 2026.08.03 15: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호주 육상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트랙 중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던 나타샤 워드가 불과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호주의 떠오르는 스포츠 스타 나타샤 워드가 21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워드는 지난 목요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육상연맹과 서덜랜드 디스트릭트 육상클럽은 공동 추모문을 통해 워드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두 단체는 "사랑하는 육상 선수 나타샤 워드의 별세 소식을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호주 육상계에 알리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워드는 주니어 시절부터 호주 육상계에서 주목받았다.

뉴사우스웨일스 전교생 대회 1500m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성인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2023년 유니스포츠 전국선수권대회 1500m에서 메달을 따냈고, 올해 4월에는 같은 대회 8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 종목은 400m와 800m, 1500m였다. 중거리뿐 아니라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400m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 호주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를 대표하는 육상 스타 모건 미첼, 클라우디아 홀링스워스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기록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선수였다.

소속 클럽은 워드가 트랙 밖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따뜻한 성품을 보여줬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워드를 경기장이 아닌 일상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추모도 잇따랐다.

한 여성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나이키 매장에서 이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나와 아들을 도와줬다"면서 "모든 육상화의 차이점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줬고 아들의 다음 시즌에 맞는 신발을 찾는 데 충분한 시간을 써줬다"고 회상했다.

특히 워드의 친절함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서로 스쳐 지나가며 미소를 나눴는데 그의 따뜻함과 친절함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정말 아름다운 존재감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호주 육상 선수 네이선 브린 역시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나타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근 호주 육상계에서 젊은 선수들의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워드의 사망은 호주 단거리 선수 젬마 스테이플턴이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불과 몇 주 만에 전해졌다.

스테이플턴은 가족과 태국 여행을 하던 중 코사무이에서 스쿠터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스토웰 기프트 결승에서 3위를 차지했던 유망한 선수였다.

당시 그의 가족은 "상상할 수 없는 상실감에 휩싸였다"며 슬픔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