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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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마침내 해답 찾았다, 월드컵 실망감 원동력으로 삼아"…'13G 0골→4G 연속골'에 MLS 감탄

기사입력 2026.08.03 08:15 / 기사수정 2026.08.03 08: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부활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도 감탄했다.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리그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이 대회를 마친 뒤 LAFC에서 치른 정규리그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향해 "LAFC 이적 이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6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토마스 뮐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승리를 놓쳤지만 손흥민의 골은 박수 받을 만했다. 상대 진영에서 밴쿠버 수비가 실수하자 드니 부앙가가 공을 빼앗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은 공을 잡은 뒤 180도 회전하며 수비수를 따돌렸다.

곧바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렸는데 공은 일본 출신 다카오카 요헤이 골키퍼의 손끝을 피해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리그 4경기 연속골이었다.



MLS 사무국도 이 장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MLS는 "손흥민은 멋진 턴 동작 이후 골망을 흔드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며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 놀라운 것은 월드컵 이전과 이후의 차이다. 손흥민은 LAFC가 시즌 초반 치른 리그 1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에 합류했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만큼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LAFC가 치른 정규리그 첫 13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2026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모든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LAFC 이적 이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손흥민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월드컵 이후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이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MLS 올스타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서 손흥민은 리가MX 올스타를 상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경기 시작 3분 만에 두 골을 터뜨렸다.

MLS 올스타는 4-3으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불과 며칠 뒤 서부 콘퍼런스 선두 밴쿠버를 상대로도 다시 득점하면서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MLS는 "주중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은 시범 경기라는 성격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밴쿠버전 골은 그것이 단순한 쇼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활약은 월드컵에서의 아쉬움 직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1차전서 체코를 꺾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1승2패로 탈락했다.

손흥민도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1~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됐고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는 선발에서도 제외됐다.

MLS는 손흥민이 이러한 실망감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바꾼 점을 주목했다.

MLS는 "손흥민은 모든 기회를 위협적인 골로 이어가고 있다. LAFC는 그의 부활 덕분에 직접적인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득점 가뭄, 월드컵서 부진한 후 그가 어떻게 반응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침체되지 않고 더욱 강한 의지를 가지고 MLS에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실망감을 원동력으로 삼았다.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 월드컵 이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면서 "빠른 속도와 뛰어난 슈팅 능력, 그리고 골을 넣을 때마다 다시 나타나는 환한 미소로 LAFC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매체의 평가도 좋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밴쿠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7%,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7점으로 LAFC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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