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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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은 구속이 됩니다,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중국 봐주기 절대 없다→'부정부패' 中 배드민턴협회장 체포+경질→세계연맹 평의원 하차 [오피셜]

기사입력 2026.08.02 22:54 / 기사수정 2026.08.02 22: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평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던 중국배드민턴협회장 장쥔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BWF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쥔 전 중국배드민턴협회장이 BWF 평의회 의원직에서 물러겠다고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BWF는 "장쥔이 개인적인 이유로 물러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장쥔 전 회장은 지난 1996년 19세의 나이로 중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수년간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로 활약했다. 그는 가오링과 함께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세계 배드민턴의 레전드다.

2007년 은퇴 이후에는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복식 코치로 중국 배드민턴에 이바지했고, 이런 공로를 바탕으로 2018년 중국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거쳐 2019년 1월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중국 체육계에서 상당한 입지와 인기를 자랑한 장쥔 회장은 2023년 8월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쥔의 업적은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토마스컵, 우버컵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빴던 4월 초, 장쥔은 연락이 두절됐으며, 주요 대회 환송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월 장쥔은 관계 당국에 심각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구속이 됐다. 이제 배드민턴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는 중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법률 위반 혐의 따라 조사 받는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라고 했다. 

장쥔은 지난해 4월 BWF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는데 이제 임기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4년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매체는 "장쥔이 어떤 위반으로 조사받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체육계 내부자는 해당 조사가 장쥔의 중국배드민턴협회장 임기 중 발생한 재정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중국 국가체육총국 산하 기관으로서 중국배드민턴협회는 많은 양의 대회 자원, 후원금, 선수 훈련비를 관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중국 체육계는 강력하게 부정부패를 엄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국가체육총국이 체육계 내 전국 반부패 업무 회의를 열어 모든 체육 관리 센터와 개별 종목 체육단체가 전면적인 자체 점검과 시정을 실시할 것을 명확히 요구했다. 



올해 1월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3월에는 리진성 전 중국농구협회 부회장도 조사를 받았다. 장융팡 전 중국배구협회 부회장도 5월 조사를 위해 연행됐고, 장쥔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장쥔이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중국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에 장쥔의 모든 프로필과 회장으로서의 지위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사진=소후닷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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