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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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새 외인 7실점 부진 감쌌다…"KT 타선이 투수를 잘 괴롭히더라"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8.02 18:2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뭇매를 맞은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매먼의 부진을 감쌌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짐머맨도 본인도 전날 3회말에는 놀랐을 거다. 이 정도로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텐데 그만큼 지금 KT가 뭉쳐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짐머맨은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알려진 대로 패스트볼 구속은 140km/h 중반대로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장점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짐머맨은 지난 1일 KT를 상대로 나선 KBO리그 데뷔 첫승 도전이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외려 패전투수가 되는 멍에를 썼다.



짐머맨은 2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3회말 1사 후 최원준과 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안현민에 1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힐리어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더 악화됐고,  김상수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가 1-2로 뒤집혔다.

짐머맨은 일단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2사 만루에서 오윤석에게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1-5까지 벌어졌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도 한승택과 장준원에 연이여 적시타를 맞으면서 3회말에만 7실점했다.

짐머맨은 볼넷 2개가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제구는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8%로 준수했다. 다만 KT 타선은 승부처에서 짐머맨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모두 공략, 한화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겨갔다.

김경문 감독은 짐머맨의 부진보다 KT가 후반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에 더 초점을 맞췄다. KT는 최근 10경기 8승1패1무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순조롭게 승수를 쌓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KT 타선은 누가 상위 타선, 하위 타선이든 투수를 괴롭혀주고 싸우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며 "짐머맨이 전날 점수를 많이 주긴 헀지만, 앞으로 투구수를 더 늘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 때는 잘 던져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리도 연승 무드를 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7월 19일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이튿날 짐머맨을 새롭게 영입했다. 2026시즌 후반기 5강 도전을 위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짐머맨은 올해 메이저리그 1경기 등판을 포함해 빅리그 통산 40경기(선발 28) 169⅓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129탈삼진을 기록했다. 2026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5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78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던 가운데 일단 KBO리그 입성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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