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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비수? 김민재처럼 신체조건도 좋아야" 키미히 족집게 조언…"KIM 성공 요인은 피지컬"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6.08.02 18:19 / 기사수정 2026.08.02 18:19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김환 기자)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요주아 키미히는 아시아의 수비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존의 장점에 우수한 신체조건까지 갖춰야 한다면서 김민재의 성공 요인으로 뛰어난 피지컬을 꼽았다.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서 제주SK와 맞붙는다.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뮌헨 선수단은 곧장 서귀포 소재 호텔로 이동해 행사 일정을 진행했다. 선수단 대표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요주아 키미히와 이제는 독일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2015년 뮌헨에 입단했을 때만 하더라도 독일 내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키미히는 어느덧 뮌헨 12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 됐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지난 11년은 선수들이 특정 포지션에 정착하기도 어려운 세계 최고 수준의 레벨에서 키미히가 정상급 풀백이자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오랜 기간 뮌헨에서 뛴 키미히는 유럽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의 유망한 수비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팀 동료인 김민재를 예시로 들며 기본적인 기술적 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좋은 신체조건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은 기술이 좋거나 빠른 선수들이 많다. 김민재 선수는 여기에 좋은 신체조건도 갖고 있다. 이것이 수비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기술과 속도도 중요하지만 체격이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키미히와의 일문일답.



-뮌헨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고의 클럽으로 불리는 이유는 역사가 말해준다. 바이에른 뮌헨은 역사적으로 톱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팀이다.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성공적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우리는 미래에도 같은 성공적인 팀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어느덧 10년 넘게 뮌헨에서 뛰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고 보는데, 본인만의 비결이나 멘털 관리 방법이 있나.

▲비결이라고 하면 항상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면과 영양도 중요하다. 부상 예방 차원에서 계속해서 운동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팀에 있는 의사와 물리치료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축구에선 한 클럽에서 10년 이상 뛰는 선수가 많지 않다. 뮌헨의 원클럽맨에 가까운 선수로서, 원클럽맨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선수들이 개인적인 목표와 팀의 목표가 서로 불일치할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 내가 뮌헨에서 오랜 시간 뛸 수 있었던 이유도 내 개인적인 목표와 팀의 목표가 같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토마스 뮐러, 필립 람, 마누엘 노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도 오랜 기간 한 클럽에서 뛴 선수들이다. 뮌헨은 그런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선수들이 충성심이 깊은 전통 있다.



-오랜 기간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뛰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 정착하지 못하고 헤매는 선수들도 많은데 본인이 두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우선 내가 생각했을 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 없다.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포지션에 배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만의 스타일로 포지션과 역할을 해석하고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느 위치든지 내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하면 어떤 위치에서든지 뛸 생각이 있다. 

-과거 정우영과 함께했던 적이 있고, 현재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상과 한국 선수만의 특징이 있다면.

▲선수에 대한 인상만 말하자면 굉장히 공손하고, 언제나 팀을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다. 성실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팀에 있어서는 한국 선수들의 인상이 굉장히 좋다. 김민재 선수는 빠르고 공격적인 수비수다. 정우영 선수는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다. 서로가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팀으로서 함께 하고 싶은, 신뢰할 만하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포지션 분포를 보면 공격 포지션이 수비보다 훨씬 많다. 김민재처럼 수비수 포지션에 있는 아시아 선수가 유럽 진출을 꿈꾼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에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을 보면 아시아 선수들은 기술이 좋거나 빠른 선수들이 많다. 김민재 선수는 여기에 좋은 신체조건도 갖고 있다. 이것이 수비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기술과 속도도 중요하지만 체격이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김민재를 부르는 별명이 있나. 과거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당신에게 고마움을 표했을 때 '괴물 수비수'라며 칭찬했다고 하던데.

▲그 기사가 잘못된 것 같다. 나는 항상 김민재 선수를 '괴물 수비수'라고 부른다. 당시에도 그렇게 얘기한 게 기사화가 된 것 같다.



-김민재 선수는 본인을 뭐라고 부르나.

▲이름으로 부른다.

-소속팀에서는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지만, 키미히의 국가대표팀 커리어는 독일 대표팀의 부진과 맞물려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월드컵을 뒤로 하고 위르겐 클롭이라는 자국 출신 세계적인 명장의 지도를 받게 됐는데 향후 대표팀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나.

▲클롭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상태는 아니다. 만약 내가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다고 하면 독일 팬들에게 영광스러운 순간과 자랑스러운 대표팀 성적을 만들어주고 싶다.


사진=서귀포,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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