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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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삼중살' 한화, 김경문 감독도 아쉬웠다…"그런 신기한 장면 나올 줄 알았겠나"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8.02 17:05 / 기사수정 2026.08.02 17:0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그런 신기한 장면이 나올 거라고는 누가 생각했겠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트리플 플레이 여파로 무릎을 꿇었던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이틀 전 경기도 그렇고 전날도 우리가 먼저 점수를 내고도 도망가는 점수를 못 내니까 최근 분위기가 좋은 KT에게 역전을 당했다"며 "5회초 문현빈의 타석 때 대타를 쓴 건 문현빈이 (앞선 타석)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일 3회초 선취점을 얻으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갑작스럽게 난타당하면서 순식간에 7실점, 1-7로 끌려가게 됐다. 

한화는 일단 4회초 2사 후 터진 노시환의 솔로 홈런, 채은성의 안타 출루, 허인서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만회해 4-7로 점수 차를 좁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문현빈의 타석 때 대타 한지윤을 내세웠다. 문현빈은 이날 1회초 첫 타석 병살타를 친 뒤 4회초 두 번째 타석 삼진을 당하기 전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는 등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과론이지만 한지윤 대타 기용은 한화에 큰 상처를 안겼다. 한지윤은 2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투수 배제성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빗맞은 내야 땅볼이 됐다. 타구가 선상 수비 중이던 KT 3루수 허경민 정면으로 향했고, 삼중살로 이어졌다.

허경민은 포구와 동시에 3루 베이스를 터치, 2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재빠른 2루 송구로 1루 주자까지 잡힌 가운데 타자 주자 한지윤도 1루에서 아웃되며 단 몇 초 만에 아웃 카운트 3개가 사라졌다. 

한화는 5회초 삼중살 이후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6회초 2사 1·2루, 8회초 2사 1·2루, 9회초 2사 1·2루 찬스를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이 파울 타구에 맞아서 바꿔줬는데 한지윤이 대타로 나갔을 때 그런 신기한 장면이 나올 거라고는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 야구가 또 그런 장면이 나오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현재 채은성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강백호도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문현빈, 노시환까지 네 선수가 같이 어우러져서 힘을 낼 때 시너지가 나오면 연승할 찬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 타선의 동반 폭발을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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