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의 스리피트 라인 위반 아웃 판정이 논란을 일으켰다.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은 2루심의 판정이 옳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LG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7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 없이 꽁꽁 막히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상대 불펜진이 나오자 득점에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2-2로 맞선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정수빈의 볼넷과 윤준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찬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쳤고, 2루 주자 정수빈도 3루수 태그를 피하려다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나 잔디를 밟고 자동 아웃이 됐다. 경기 종료가 선언됐지만, 두산 김원형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격분하며 심판진에 항의했다. 김 감독의 항의에도 스리피트 아웃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두산은 이날 무승부로 시즌 51승4무45패를 기록하며 5위 KIA 타이거즈와 경기 차 없는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LG와의 승차는 3경기로 유지됐다.
1루 진루를 제외한 스리피트 라인 아웃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결국, 전날 스리피트 위반 아웃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만큼 현장 심판의 판단이 절대적이다.
김병주 심판위원장은 정수빈 스리피트 아웃 논란과 관련해 엑스포츠뉴스에 "전날 11회 상황 당시 3루심은 태그만 안 됐다는 걸 보고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뒤에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 스리피트 상황을 잘 인지를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 2루심이 주루 선상에 있어서 그 상황이 잘 보였기에 스리피트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4심 합의 없이 최종적으로 스리피트 아웃 판정이 내려진 것에 대한 지적에 김 위원장은 "구심이나 1루심은 그 상황이 안 보이고 3루심도 잘 볼 수 없었기에 4심 합의 상황이 아니었다고 본다. 당시 비디오 판독실과도 소통했고 대기심도 영상을 보고 심판진에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2루심이 스리피트 상황을 잘 봤다고 생각한다. 당시 주루 선상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2루심이 확실하게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굳이 4심 합의가 필요 없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김원형 감독의 항의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마지막 끝내기 기회 상황이었으니까 감독님 입장에서 그런 항의는 이해가 된다. 그런 상황에 대해선 모든 팀 감독님이 나와서 얘기는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연장 11회말 끝내기 기회 장면에서 나온 허무한 스리피트 아웃 판정. 두산으로서는 극적인 승리를 꿈꾸다 아쉬운 무승부로 끝난 하루가 됐다.
사진=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