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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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6실점' 롯데 日투수 충격의 패전, 그 원인이 '제구력이 좋아서'라니…사령탑 진단한 그날의 부진 이유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8.02 10:06 / 기사수정 2026.08.02 10:06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허리를 잘 지켜주고 있던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한국 무대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사령탑이 진단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이무라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2회 전병우에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 사이 타선도 4회 윤동희의 1타점 2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 손성빈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김진욱이 5이닝, 7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김진욱은 5회를 전후로 햄스트링에 경련 증상이 나오고 있는데, 이날 역시 전조 증세가 보였다고 한다. 이에 선제 조치로 빠르게 교체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이무라는 첫 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공략당하며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형우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가 됐다.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아웃을 만들었지만, 이이무라는 르윈 디아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전병우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강민호와 대타 류지혁까지 무려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3-5가 됐다. 

결국 이이무라는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잡고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이영재가 구자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이날 이이무라는 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와 실점 모두 한국 무대에서 가장 많이 내준 기록이었다. 

롯데는 7회 4점을 올리는 등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7-9로 지고 말았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이무라가 제구력이 좋지 않나. 공이 날리는 게 없다. 그러다 보니 걸려들었다"며 "삼성 선수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이어 "각 큰 변화구를 높은 데서 높은 곳으로 카운트 잡는 것과, 높은 직구 날아가는 걸 좀 더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슬라이더로 카운트 잡는 게 워낙 좋으니까 그렇게 들어가는데, 삼성 좌타자들에게 걸리더라. 도망가게 날렸다가 백도어로 가던가 해야하는데, 들어오는 건 걸리더라"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구자욱의 선두타자 2루타를 언급하며 "타이밍이 빨랐는데, 끝에 맞았다. 범타가 됐으면 상황이 달라졌을텐데, 딱 맞아나갔다"고 말했다. 

이이무라가 6개의 안타를 맞는 동안 교체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빼서 들어갈 사람이 누가 있나. 거기서 틀어막을 사람이 없다. 기로 못 누른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는 그래봐야 (최)준용이인데, 6회부터 넣으면 뒤에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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