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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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컸던 송범근 "포옛 시절 능동적 축구, 정정용 감독님 축구와 시너지 나야…위닝 멘털리티 약해진 느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8.02 08:38 / 기사수정 2026.08.02 08:38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2026시즌 새 감독 체제에서 전북 현대의 후방을 지키는 송범근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은 2위(9승7무5패∙승점 34)지만, 선두(13승4무4패∙승점 43) 서울과 격차가 9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겠지만, 결정력 부족에 또다시 울면서 격차가 유지됐다. 

지난 2025시즌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고 있지만, 전반기 동안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득점이 27골로 3위 울산(30골), 5위 안양(28골)보다 적다. '닥치고 공격'을 외치는 전북 팬들의 답답함은 더 늘어가고 있다. 

전북에서 7년(2018~2022/2025~)간 뛰며 K리그1 우승만 다섯 번을 차지했던 송범근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송범근은 "오늘 아쉽게도 승부를 내지 못해 아쉽다"며 "전북은 급하게 상대를 무너뜨리는 팀보다는 천천히 후반까지 가면서 후반에 꼭 골이 터지거나 뒤집거나 이런 힘이 있는 팀이라고 나는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부터 여기 있는 동안 그런 부분들이 많아서 항상 후반에 0-0이라면 60분부터 공격수가 많이 들어오는 걸 자주 봤는데 감독님의 선택이고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쉽다"라고 밝혔다. 

송범근은 "나는 후반전에 전북이 밀리고 졸전을 치른 것도 아니고 충분히 우리가 공격으로 뭔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축구는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다"고 했다. 

수비가 잘 맞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나는 오는 걸 다 막아야겠다는 생각이고 항상 골 안 먹으면 골 넣는다는 게 전북의 성경책처럼 진리였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선수단 회식을 같이 하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가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송범근은 "전북은 항상 승리를 위해서 뛰어야 하고 이기려고 뛰어야 하고 비기거나 그런 마음보다 이기려고 뛰는 경기들이 많았다. 그래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위닝 멘탈리티가 조금 약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 신뢰도 있어야 하고 우승을 하려면 사실 지금도 어렵지만 시즌 막바지에 더 큰 고비가 남아 있을 텐데 그걸 이기려면 지금부터 선수들이 신뢰를 쌓고 '이렇게 하면 이기는 거'라는 게 정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아직 미흡한 것 같다. 시즌 막바지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 지금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분위기를 잘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외국인이나 한국 선수들이 선수단이 막 예전처럼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국인들에게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더 열심히 뛰어 달라고 얘기하면서 식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전반기에 팀을 잘 만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공감대가 정 감독과 선수단 간에 있는지, 이에 대해 소통하는지 묻자, 송범근은 잠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저희는 감독님께서 시키는 대로 뛰어야 하고 그런 위치에 있다 보니까 감독님의 말씀을 말씀에 존중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근데도 어쨌든 축구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상황이 있을 때 그런 것까지 세밀하게 하나하나 얘기해줄 수는 없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더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송범근은 이어 "그런 힘을 사실 작년에 (거스) 포옛이 많이 키워놨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들과 올해 정정용 감독님의 장점이 잘 맞아떨어져서 더 좋은 결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송범근은 정 감독이 시즌 초반에 하려고 했던 것과 지금 고치려고 하는 것이 바뀌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엔 "요구하시는 것을 선수들도 해보려고 하고 경기장에서 그게 나와야 한다"면서 "그것만 하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걸 해야 하지만, 그것만 한다고 해서 축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 부분들이...."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송범근은 또 "나는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감독님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도 팀을 위해서, 감독님을 위해서 한 발 더 뛰는 게 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더불어 "감독님께서 후방 빌드업 요구를 많이 하셔서 풀어나가려고 한다. 어쨌든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니까 빨리 앞으로 가야 한다. 한두 번 풀고 나서 앞으로 가야 하는데 한 꺼풀 벗기고 거기서 또 벗기면 뱅뱅 돌다가 끝난다. 날씨의 영향도 있는 것 같지만, 좀 더 그런 것들이 요구되어야 한다. 선수들한테 내가 뛰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들이 잘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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