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이 마침내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제이크 폴, MMA 데뷔 공식 확정"이라고 보도했다.
'금메달 브라 노출'로 유명한 네덜란드 빙속 여제 유타 레이르담의 남자친구로도 잘 알려진 폴은 자신이 공동 설립한 모스트 발루어블 프로모션(MVP)과 프로 파이터스 리그(PFL)의 합병을 발표하며 MMA 데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폴은 합병 발표 성명에서 "새로운 회사에 내 모든 홍보 역량을 쏟아붓겠다. 복싱 링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MVP MMA 데뷔전도 치르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의 MMA 도전이 이번에 처음 거론된 건 아니다.
3년 전 2023년 1월 PFL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종합격투기 데뷔를 선언했다. 그러나 3년 동안 실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개인 계약이 종료됐다.
그대로 무산되는 듯했던 MMA 데뷔는 폴이 선수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진 프로모터로 돌아오면서 다시 현실이 됐다.
폴이 사업 파트너 나키사 비다리안과 2021년 설립한 MVP가 PFL과 합병하면서 복싱과 MMA를 함께 운영하는 거대 격투기 단체가 탄생했다.
새 조직에는 세계 챔피언을 포함해 수백 명의 선수가 합류한다. 론다 로우지와 프랜시스 은가누, 마이크 페리, 네이트 디아즈 등 격투기계의 유명 선수들도 관련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폴은 "우리는 망가진 기존 모델을 바꾸기 위해 MVP를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공정한 보수와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더 크고 현대적인 무대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PFL과의 협력은 우리의 비전을 10년 앞당긴다. 최고의 재능과 문화, 라이프스타일, 엄청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폴은 직접 경기를 뛰며 새로운 흥행을 만들 계획이다.
복싱 무대에서 폴은 실력 논란과 별개로 압도적인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와 맞붙어 강력한 펀치를 견뎌야 했다. 턱 이중골절을 당하면서 한동안 음식을 씹지 못할 정도로 두들겨 맞았다. 영국 언론에선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는 표현을 쓸 정도였다.
그 만큼 링 위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렀지만 파이트머니는 무려 1억4000만 파운드(약 2836)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복서에게 얻어맞은 것은 후유증이 컸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면서 인지도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유튜브와 SNS에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거대한 흥행을 만들기도 했다. 이제는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에서 MMA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네이트 디아스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또 수천억원 수익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바이블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