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천적' 극복을 위해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한화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출격, KT 우완 소형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좌타거포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격 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열흘 동안 휴식과 재활에 전념했다.
강백호는 다행히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 수원 원정 주말 3연전에 맞춰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캡틴 채은성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 가운데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29~30일 안방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기세를 몰아 KT를 상대로 3연승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겨냥한다.
김경문 감독은 7월의 마지막 날 KT를 넘어서기 위한 승부수로 류현진이 허인서와 배터리를 이루게 했다. 류현진은 2024시즌 한국으로 복귀한 뒤 주로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올해 허인서가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날에는 최재훈이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써왔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그동안 선발등판 때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는데 우리가 그동안 KT 소형준에게 약했다"며 "원정 게임에서는 결국 타선이 쳐내야 이길 수 있다. 공격을 조금 더 강화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T 소형준은 지난해 한화 상대 2경기 12이닝 2실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독수리 킬러' 본능을 뽐냈다. 올해도 지난 1일 한화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묶어내며 이글스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은 소형준 공략을 위해 공격력에서 최재훈보다 더 강점이 있는 허인서를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류현진과도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대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에게는 오늘 허인서가 선발포수로 나간다고 미리 얘기를 해줬다"며 "두 사람이 배터리를 이루는 게 처음이라 어색하겠지만, 류현진이 어린 후배를 잘 이끌어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강백호의 복귀 시점이 더욱 반갑다. 강백호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KT를 상대로 올해 8경기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5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소형준에게도 2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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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