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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 엘링 홀란 나왔다!…"휴이트 아들, ATP 투어 첫 승" 테니스계 주목→아버지 현역 시절 세리머니까지 재현 화제

기사입력 2026.07.31 18:58 / 기사수정 2026.07.31 18: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호주의 테니스 레전드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 크루즈 휴이트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에 테니스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테니스 선수로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크루즈는 승리 후 소감에서 아버지 옆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며 팬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유명한 전 세계랭킹 1위 테니스 스타의 금수저 아들이자 ATP 투어 첫 승을 거둔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는가?"라며 "ATP 레전드 레이튼 휴이트의 아들 크루즈 휴이트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첫 ATP 투어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13세 때부터 약 4년 동안 주니어 서킷에서 활약했으며, 이달 초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입증했다.



윔블던 주니어에서 미국의 조던 리에게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대회에서 선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리와 함께 ATP 500 토너먼트 주최 측으로부터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생애 첫 ATP 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운도 따랐다.

함께 참가한 리는 세계랭킹 151위 모에즈 에차르기(튀니지)와의 예선 1라운드에서 패한 반면 크루즈는 두 명의 상대가 모두 기권하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첫 경기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세계랭킹 85위)을 만난 크루즈는 2-0(6-3 6-4) 완승을 거두며 자신의 ATP 투어 본선 첫 승을 챙겼다. 2007년 니시코리 게이 이후 최연소의 나이에 승리한 선수가 된 것은 덤이다.

크루즈는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아버지가 현역 시절 자주 선보였던 '비히트(Vicht)'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팔과 손목을 직각으로 만들어 네 손가락이 자신의 얼굴을 향하게 하는 세리머니다.



크루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라커룸에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방에서 아버지가 단백질 셰이크를 만들던 모습이 기억난다. 연습 코트에서 아버지 옆에 서 있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며 11년 전 워싱턴에서 열린 아버지의 경기를 관람했던 기억을 되짚었다.

또 "아버지는 그저 즐기라는 조언을 하셨다. 내가 가진 기회를 즐기라는 말씀이었다"라면서 "나는 즐길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ATP 투어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조언을 공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휴이트가 다음 경기에서 탈락하더라도 ATP 투어에 참가해 승리했다는 것 자체로도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포츠계엔 스타들의 2세가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끝난 2026 월드컵에서도 1994년 대회에 출전했던 알프잉에 홀란의 아들인 엘링 홀란이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해 골폭풍을 일으켰고, 마르쿠스 튀랑(프랑스), 루카 지단(알제리), 훌리아노 시메오네(아르헨티나), 세바스찬 버홀터, 티모시 웨아(미국)도 아버지가 자국 대표팀 혹은 다른 나라 대표팀에서 레전드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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