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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강인·김민재 월드컵 예선-본선 못 뛴다?…UEFA, 국가대표팀 FIFA 주관대회 전면 보이콧 오피셜→후폭풍 '시선집중'

기사입력 2026.07.31 03:24 / 기사수정 2026.07.31 03: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월드컵 등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보이콧 선언은 단순히 UEFA 회원국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UEFA 회원국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나라 대륙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EFA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가 각급 월드컵 행사를 맡는 별도 회사를 설립한 뒤 지분 20%를 외부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면서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FIFA 주관 대회 참가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해 전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29일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월드컵 등을 운영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만든 뒤 FFE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 추진하고 있다고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어 9월19일까지 자신의 계획을 지지하는 협회에 대해선 4000만 달러(580억원)를 지급하겠다는 당근책으로 회원국들에게 자신의 구상을 찬성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면서 절반인 290억원은 바로 선지급할 수 있다고도 했다.

FIFA 회원국들 중엔 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인구가 적은 오세아니아 및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국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수백억원, 장기적으론 수천억원의 재정 지원책으로 유혹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의 발표가 나온 직후 UEFA는 격분하며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FIFA의 계획은 결국 월드컵을 투자상품으로 만든 뒤 지분 일부를 미국 등의 사모펀드에 팔겠다는 뜻이다.

FIFA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모펀드의 끊임 없는 수익 창출 요구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끝난 2026 월드컵에서도 지적됐던 티켓 리세일 등을 통한 표값 폭등은 물론이고 식음료나 각종 상품, 교통비 등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이에 UEFA는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화 계획 기습 발표를 강력 규탄하고 보이콧이란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UEFA는 성명서에서 "월드컵은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다"며 "월드컵은 축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가운데 하나다.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 모든 대륙의 선수들과 국가대표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가치다. 그 어떤 일부라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 월드컵은 매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UEFA 소속 모든 국가대표팀은 이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다시는 지배구조나 대회를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확약을 하지 않는 한, FIFA가 주관하는 어떠한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UEFA는 보이콧의 주체를 UEFA 국가대표팀으로 한정지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FIFA가 정한 A매치 브레이크 혹은 대륙별축구선수권, 월드컵 앞두고 각국 축구협회가 특정 클럽에 선수 차출을 요청하면 해당 클럽은 부상이 없는 한 무조건 보내줘야 한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예선, 본선 등 FIFA 주관대회 앞두고 유럽파 소속 클럽에 차출 공문을 보내면 유럽 구단들은 UEFA의 국가대표팀 FIFA 대회 보이콧 움직임과 관계 없이 한국 선수들을 보내줘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UEFA가 55개 회원국의 클럽에 소속된 비유럽 선수들 차출도 불허할 수 있다.

또한 비유럽 선수들이 클럽 내 입지 약화 등을 우려해 FIFA 주관대회 차출을 이런 저런 이유로 피하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나서 선수들의 월드컵 예선 및 본선 참가 거부 등을 결의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UEFA의 월드컵 보이콧 결의가 한국 축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독일 'T-온라인'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남미, 아프리카 선수들도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UEFA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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