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섭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소지섭이 '김부장'이 주는 남다른 의미에 대해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소지섭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은 상생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으로 일하며 홀로 딸을 키우지만, 특수요원 출신이라는 과거를 숨긴채 사는 김부장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김부장'을 통해 납치된 딸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절절한 부성애와 탁월한 액션 실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전국 시청률 23%, 순간 최고 27.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놀라운 수치를 만들어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 글로벌 TOP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아직까지는 얼떨떨하다. 오늘이 '김부장'으로 마지막 날인 것 같은데, 깜짝카메라 당하는 기분이다. '무슨 일이지?' 싶다"라며 인기를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청률이 치솟은 이유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다"라며 "시작했을 때 10%만 넘으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영 감독은 시청률을 확인한 소지섭에게 두 번이나 전화를 받았다는 일화를 밝혔다. 소지섭은 "첫 번째 목표는 10%였기 때문에 전화를 했다. 감독님께 축하드린다고 이야기하고,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해서 전화했다. 20%를 넘겼을 때는 '이게 무슨 일이죠?'하고 전화했다. 지금 20%가 나오는 게 말이 안 되는 시대다. 다들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지섭
소지섭은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실제로 다니는 공간이 한정돼 있다"면서도 "그런데 똑같은 공간을 가도 최근에는 아는 척을 하시고 제 이름을 부르는 게 아니라 '김부장'이라고 하더라. 많이 봐주시는구나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누가 '김부장'이라고 부르면 돌아보게 된다. 최근에는 정말 제 이름보다 김부장이라고 더 많이 불렸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제작발표회부터 상 욕심보다 시즌제로 이어가면 좋겠다며 '김부장'의 시즌2를 바랐던바. 그는 "긍정적으로 얘기 중인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하면 되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토리의 큰 줄기를 무엇을 가져가야 될까. 시즌1이 딸을 잃어버린 거였는데, 시즌2가 또 딸을 잃어버릴 수 없지 않나. 그 고민을 가장 크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김부장'이 남다른 의미로 남는다며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가 배우 인생의 첫 번째 페이지를 열었으면 '김부장' 두 번째 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예전 작품을 보셨던 분들은 아직도 '미사'로 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제는 '미사'보다 '김부장'으로 불릴 확률이 더 많아진 것 같아서, 저에게 새로운 호칭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피프티원케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