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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 밤에 혼자 울고, 뱀뱀은 "잔인"…7억 커머스 전쟁 막 올랐다 (엑스 더 리그)[종합]

기사입력 2026.07.30 12:26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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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마포, 이예진 기자) 9개국 글로벌 셀러들이 우승 상금 7억 원을 걸고 실제 판매 실력을 겨룬다. 숫자로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경쟁부터 각국의 커머스 방식과 셀러들의 전략까지, 전에 없던 국가대항전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30일 ENA 신규 예능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티파니 영, 뱀뱀과 한국팀 대표 노희영, 기은세가 참석했다.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9개국 8개 팀, 총 40인의 글로벌 셀러가 참가하는 글로벌 커머스 국가대항전이다.

참가자들은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 원)와 'Global No.1 Seller' 타이틀을 걸고 실제 판매 실력과 전략을 겨룬다.

연출을 맡은 PD는 기획 배경에 대해 "요즘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만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셀러와 크리에이터의 진정성, 가치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과 팬덤을 가진 셀러들의 경쟁을 통해 치열한 승부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시장 규모 차이와 한국팀 편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각 나라를 직접 방문해 촬영했고 결과 역시 제작진의 평가가 아니라 판매 금액과 미션 성공 여부 등 정확한 수치로 결정된다"며 "한국팀에 유리하게 점수를 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편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한국팀에 더 엄격했던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수와 시장 규모가 큰 국가가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라운드별 미션과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며 "초반에는 인도네시아가 앞서가기도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여러 국가가 치열하게 순위를 다투게 된다"고 귀띔했다.

약 200개 브랜드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운데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분야로는 K뷰티가 꼽혔다. PD는 "더 많은 브랜드가 연락을 줬지만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제품들을 검증해 선별했다"며 "그중에서도 방송과 드라마 등을 통해 익숙해진 K뷰티 제품이 해외 셀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협찬 여부가 결과나 분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한국팀 오너로 나선 노희영은 "K푸드, K팝,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그만큼 국내 제품의 판매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품을 더 알리고 브랜딩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자부심과 의지를 가지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뢰'를 꼽았다. 노희영은 "개인 셀러들은 자신의 취향과 경험, 신뢰를 걸고 제품을 판매한다. 맡은 제품을 직접 써보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며 "개인 커머스는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상거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다만 강한 팬덤은 양날의 검이라고 짚었다. 그는 "팬덤이 많을수록 신뢰가 무너졌을 때 그 팬이 적으로 돌아서는 힘도 무섭다"며 "그렇기 때문에 셀러들은 상품에 대한 리뷰와 다른 사이트의 평가까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객 서비스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팀 캡틴 기은세 역시 셀러에게 필요한 핵심으로 취향과 신뢰를 언급했다. 기은세는 "요즘은 개인 판매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취향이 있어야 한다"며 "같은 물건도 누구를 통해 소개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 사람이 쌓아온 신뢰를 배신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할 때 느껴지는 책임감이 달랐다. 캡틴으로서 한국팀을 상위권에 올려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1라운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밤에 혼자 울고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판매 결과가 숫자로 즉각 나타나다 보니 승부욕이 생기더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5라운드까지 열심히 헤쳐 나갔다"고 덧붙였다.

MC 티파니 영은 프로그램의 압도적인 규모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첫 녹화부터 어마어마한 스케일이었다. 촬영 스태프와 세트 디자인, 카메라워크, 각 팀의 배치와 통역 시스템까지 모든 과정이 대단했다"며 "여러 언어가 동시에 오가는 프로젝트를 수개월 안에 완성해가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감탄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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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은 "각 나라마다 판매 방식과 스타일이 달라 보는 재미가 있다"며 "재미뿐 아니라 배울 점도 많은 프로그램이다. 현실적인 경쟁이기 때문에 잔인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표현했다.

제작진은 상금과 해외 촬영, 다국어 동시통역 등으로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PD는 "9개국 셀러들이 한국을 찾기도 하고 제작진이 각국을 방문하기도 해 촬영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었다"며 "돈이 많이 들어간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티파니 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멋진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노희영은 "'XTL'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커머스 브랜드로 만들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XTL'은 오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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