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30 12:57
스포츠

'리버풀 러브콜 뿌리쳤다!' 이한범, EPL 직행 대신 벨기에 명문 브뤼허 이적 임박…최대 174억 '초대형 계약'

기사입력 2026.07.30 12:22 / 기사수정 2026.07.30 12: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이한범(미트윌란)이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허 이적을 눈앞에 뒀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의 관심설까지 제기됐던 이한범은 곧바로 빅리그로 향하는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브뤼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길을 선택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 브뤼허가 FC미트윌란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뤼허는 기본 이적료 900만 유로에 보너스 150만 유로를 지급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총액은 최대 1050만 유로(약 174억원)에 이른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이 향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의 15%를 받는 셀온 조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간 협상뿐 아니라 이한범과 브뤼허의 개인 조건 협상도 사실상 마무리된 분위기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이한범이 현지시간 금요일 브뤼허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거래는 며칠 안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한범은 그에 앞서 미트윌란 소속으로 베식타스와의 UEFA 유로파리그 예선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경기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미트윌란은 2023년 여름 FC서울에서 이한범을 약 150만 유로로 당시 한화 약 24억원을 투자해 영입했다.

3년 만에 최대 1050만 유로를 받을 수 있게 된 건데 단순 계산으로도 이한범의 이적 가치는 7배가량 상승했다. 미트윌란으로서는 대표적인 성공 투자 사례다.

이한범은 덴마크 무대에서 통산 6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초기에는 적응과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 5월 코펜하겐과의 덴마크컵 결승전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에 우승컵을 안겼다. 수비력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구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한범은 큰 키와 제공권,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활약 이후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이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한범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구단은 브뤼허였다.

벨기에 현지 매체 HLN은 "브뤼허와 미트윌란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를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뤼허는 이한범을 장기적인 유망주가 아닌 즉시 활용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전 수비수 조엘 오르도녜스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이한범이 브랜던 메헬러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브뤼허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매 시즌 자국 리그 우승을 다투고 유럽대항전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다. 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무산된 건 아쉽지만 브뤼허가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대표적인 발판이라는 점은 중요하다.

샤를 데 케텔라르는 브뤼허에서 활약한 뒤 AC밀란으로 이적했고, 이고르 티아고는 브렌트퍼드, 안토니오 누사는 RB라이프치히로 향했다. 토마 뫼니에도 브뤼허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그리스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토스 촐리스 역시 브뤼허에서 가치를 높인 뒤 아스널로 이적했다.



유망주를 성장시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으로 보내는 능력이 검증된 구단이다.

이한범에게 브뤼허 이적은  챔피언스리그와 벨기에 리그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더 높은 무대로 향하기 위한 거쳐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브뤼허에서 유럽대항전 경험까지 더한다면 향후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등 빅리기 소속 구단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