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지웅 계정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작가 허지웅이 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추모글을 게재했다.
지난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계정에 故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장문글을 게재했다.
이날 허지웅은 故 신해철이 떠난 이후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관련된 모든 부탁을 거절해 온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허지웅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 상암에서 봤던 영화는 정말 한심했는데 반쯤 졸다 나온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웃었다"며 故 신해철과 영화를 본 기억을 더듬었다.
또 "형이 쓰고 싶다던 이야기도 좀 더 진지하게 들었어야 하는데. 연남동에 훠궈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어디 갔어. 이후로 거기 가지 않았어. 다신 안 갈 거 같아"며 함께 하지 못한 것에 관한 후회를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아"라며 세월이 흘러버린 현실에 씁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故 신해철이 병원 입원 당시 허지웅을 찾았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사실도 전해졌다. 허지웅은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했어. 그게 늘 궁금해"라고 했다.
끝으로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며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1998년 '그대에게'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등장한 '마왕'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사망했다.
故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이후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까지의 긴 법정공방 끝에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되며 의사면허가 임시 취소됐다.
유족은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9년 5월 11억 8700만원의 배상을 명했다.
사진 = 허지웅 계정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