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BTS.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식인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래미 CEO가 직접 나서 입장을 전했다.
30일 '그래미 어워즈' 공식 SNS에는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의 입장문이 게재됐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BTS가 올해 '그래미 어워즈'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음악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오해를 풀고 싶다"며 "'아시안 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탄생하는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놀라운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신설됐다. 부문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작품이 인정받게 된다. 이는 아티스트를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시아 팝' 장르 부문에 작품을 출품하더라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본상(제너럴 필드)에 함께 출품하고 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본상은 장르와 관계없이 자격을 갖춘 모든 음악에 열려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방탄소년단.
끝으로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우리는 지역과 언어를 넘어 시상 부문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음악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상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드는 모든 아티스트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9일) BTS 멤버 전원은 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 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결정은 그래미가 최근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항의로 해석됐다. 앞서 해당 부문이 K팝을 주요 부문과 분리해 본상 수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서구 중심적 시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