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정규이닝만 치렀음에도 4시간23분이 걸리는 혈투가 벌어졌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장단 2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적인 집중력을 승리 요인으로 꼽으며 선수단 전체를 칭찬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에서 4시간 27분간 이어진 난타전 끝에 18-1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주중 3연전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리며 시즌 36승61패2무(승률 0.371)를 기록했다.
이날 LG가 1회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키움 타선은 실점 이후부터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집중 공략해 흐름을 뒤집었다. 2회초 이형종의 홈런 포함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3회와 4회에도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LG가 4회말 4점을 추가하며 다시 7-5로 리드를 되찾았지만 대망의 5회초 연이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대거 9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LG의 추격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키움은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서건창이 가장 빛났다.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중심타선을 비롯한 하위타선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키움 선발 타선 전원이 출루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타선이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많은 점수를 만들었다. 특히 5회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든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이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서건창을 포함해 모든 타자들이 제 몫을 다했다"며 고른 활약을 펼친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설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 역시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