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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임시 주장', 흙 묻고 찢긴 유니폼 감동이네!…"외야 전환? 감독님 지시라면 어디든 뛸 것"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9 22:40 / 기사수정 2026.07.29 22:4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이 동점 홈런을 포함한 4안타로 한화 반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김태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4회말 2사에서 로드리게스의 153km/h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태연은 홈런 타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변화구로 안타를 쳤는데 빠른 공으로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초구, 2구에 공이 높게 와서 하나는 보고 하나는 스윙했는데 2구째 타이밍이 늦었다 싶어서 한 박자 더 빠르게 가져가자 했다. 운이 좋게 실투로 왔고 잘 맞아서 넘어갔다. 맞자마자 넘어갈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6회말 몸을 던진 슬라이딩 득점으로 유니폼에 흙이 묻고 살짝 찢긴 김태연은 "중요한 득점이었는데 사실 (심)우준이 형이 멀리 쳐서 안타나 홈런을 쳤으면 더 좋았겠지만, 홈에 들어오기 적당하게 쳐줘서 잘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채은성 복귀로 임시 주장 역할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된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아무 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간 듯싶다. 원래 주장이 돌아 왔으니까 그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주장 채은성 부상 이탈 사이 임시 주장을 맡았던 경험에 대해서는 "처음 그런 보직을 맡아봤는데 위에 형들이나 밑에 친구들이나 다 너무 잘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야구장에 나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서 팀 분위기 해치지 않는 선에서만 신경 쓰고 그러면서 팀원들이 잘 도와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임시 주장 기간 중 화를 자주 냈다는 에피소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야구를 하면 화가 난다(웃음). 생각했던 계획대로 안 풀리는 게 야구인데 실패했다는 거에 나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나는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 시기 20타수 무안타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도 밝혔다. 김태연은 "그때 당시에 임시 주장이었을 때라 선수들이 내 눈치도 많이 봤을 것 같고 (최)재훈 형이랑 코치님들도 좋은 말 많이 해주셨는데 화가 약간 주체가 안 됐다. 답답하고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선수인데 너무 화가 나서 선수들이 화내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20타수 무안타가 끝났을 때부터는 한 번도 화를 안 냈다. 그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고 답답했는데 그 기간이 끝나고는 화 한 번도 안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채은성 복귀로 1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외야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바라봤다. 그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결정하는 건 다 감독님 권한이다. 감독님이 여기 준비하라고 지시하시면 어디든 그거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당장은 은성이 형이 나보다 더 잘해서 팀이 높은 데 올라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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