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 악재 속에서도 타순 변화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중심타선에 변화를 준 키움은 토종 우완 하영민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균형 맞추기에 도전한다.
키움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깜짝 선발로 나선 전준표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 침묵하며 3-5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35승61패2무(승률 0.365), LG와 상대 전적도 3승7패로 열세다.
그래도 후반기 흐름은 나쁘지 않다. 키움은 후반기 들어 6승4패1무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 광주 원정에서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다만 전력 누수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오른쪽 어깨 견쇄인대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고, 선발진의 축인 라울 알칸타라도 팔꿈치 후방 충돌에 따른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잠시 제외된 상황이다. 투타 핵심 자원을 동시에 잃은 만큼 선발 하영민과 중심타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영민은 최근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인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지난 4월 LG를 상대로도 5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치며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설종진 감독은 이날 중심타순에 변화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설 감독은 좌투수인 웰스를 상대로 좌타자 임병욱을 5번 타순에 당겨 배치한 것에 대해 "장타를 원하기 때문에 배치했다. 좌우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4번 타순을 맡은 박찬혁에 대해서도 "그동안 히우라가 4번을 맡아줬는데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다. 결국 장타를 기대하며 박찬혁과 임병욱을 4, 5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수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권혁빈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 감독은 "경험을 쌓을수록 노련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타격도 좋아졌고,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경기 8, 9회 연이어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 경기가 그렇다. 실점하면 아쉬운 경기가 되는 것인데 잘 보강해서 그런 경기들을 이길 수 있도록 재정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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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