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이 오는 2038년 혹은 2042년 월드컵을 개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독일은 2038년 또는 2042년에 월드컵을 개최하길 원한다"며 "독일 축구계의 주요 임원 중 한 명은 독일이 2038년 또는 2042년 남자 월드컵 개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독일축구연맹(DFB) 운영위원회 위원인 악셀 헬만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독일)는 월드컵 유치에 적극적이며, 베른트 노이엔 회장과 DFB는 204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만은 "어쩌면 2038년에도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달려 있다"며 FIFA의 규정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헬만이 언급한 FIFA의 규정은 월드컵 개최 대륙별 순환 원칙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한 대륙 연맹은 월드컵을 두 번 개최한 뒤 다음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
2030년 월드컵이 유럽, 아프리카, 남미 세 대륙에 걸쳐 열리기 때문에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은 자연스럽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져갔으며, 2038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 역시 북미와 오세아니아로 좁혀진다.
독일이 월드컵 유치를 신청하려면 2042년 월드컵부터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디 애슬레틱'은 헬만이 2030년 월드컵이 세 대륙에서 나뉘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유럽 국가가 2038년 월드컵 유치에 뛰어들 수 있도록 FIFA가 유연성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독일은 경기장, 교통, 호텔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 모든 경기가 매진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2038년에도 유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2042년에는 성공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독일은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정 규모의 경기장과 필요한 훈련장 모두 충분하다"면서도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만, 현대적이거나 재설계된 경기장이 필요하다"며 월드컵을 유치하려면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하거나 새로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단독 개최 및 공동 개최 추진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
프랑스 유력 매체 '르파리지앵'은 프랑스와 독일이 2038년 또는 2042년 대회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헬만은 독일의 단독 개최 혹은 공동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독일 등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축구장·교통 인프라가 좋은 국가들이 월드컵 단독 개최 혹은 공동 개최에 나서면서 한국은 추후 월드컵 개최권 따내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2002 월드컵 개최했던 10개 구장이 완공 25년이 넘으면서 노후화 기미도 드러내는 중이다. 2022 월드컵 유치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뒤 48개국 혹은 64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난 최근 월드컵 경향을 고려하면 일본 혹은 중국이 유치할 때 2~3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 혹은 분산 개최 형식으로 같이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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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