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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깜짝 트레이드' KIA, 이제 고민 덜었나…"한 가지 조합 정해놓고 갈 수 없어, 돌아가면서 뛰어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29 14: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저도 내야수로 많은 경기를 뛰어봤지만 피곤하고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한 번씩 선발 라인업에서만 빼줘도 체력 회복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에 투수 이형범을 내주면서 내야수 하주석을 영입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최근 김선빈 선수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었고, 박민 선수도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복귀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장에서) 경험 있는 내야수가 필요했던 것 같고, 우리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내야수들에게 자극이 되는 영입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KIA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 단장은 "하주석 선수가 내야진에서 좀 더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여기에 코칭스태프로서는 빡빡한 후반기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28~30일), KT 위즈(8월 4~6일), LG 트윈스(8월 7~9일)까지 상위권 팀들과 잇따라 맞붙는다. 주전 내야수들의 체력 안배와 선수층 보강의 필요성이 더 커지는 일정이다.



트레이드 발표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하주석은 일단 KIA가 기대했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적 후 3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타율 0.300,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사령탑은 하주석의 합류로 특정 선수에게 부담이 쏠리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도 내야수로 많은 경기를 뛰어봤지만 피곤하고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한 번씩 선발 라인업에서만 빼줘도 체력 회복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7~8월에는 일정도 빡빡하기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운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주석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는 모르겠지만, 트레이드는 올해만 보고 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이 선수가 가진 능력을 어디까지 발휘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조합을 고정하기보다는 김선빈, 김규성, 하주석을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구상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내야수들이 돌아가면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가지 조합을 정해놓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규성이 하루 쉬고, 김선빈이 하루 쉬고, 하주석이 하루 쉬는 식으로 운영하면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여름에는 그렇게 해야 집중력도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7~8월은 그렇게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주석도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주석은 "올해 같은 경우 거의 퓨처스팀(2군)에 있었기 때문에 좀 그런 부분도 있었고, KIA에 트레이드된 이후 1군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팀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를 영입하셨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게 내 역할을 잘 생각하면서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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