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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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 "이탈리아 국적 포기 후 군 복무…당연한 일, 재조명 부끄러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8.01 07:00

이동하
이동하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배우 이동하가 출생부터 연기에 입문하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하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고, 과거 예능에서 공개했던 이탈리아 국적과 군 복무 이야기도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에 출연해 군 복무를 위해 이탈리아 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하는 "이야기가 거창하게 퍼져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저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살았다. 부모님과 계속 그곳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않게 되어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군 복무를 평범하게 마친 것"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뭘 해야 할지 많이 방황했다. 그래서 4수까지 했다"며 "어릴 때 아버지가 보여주신 영화 '시네마 천국'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저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와닿았다. 지금도 매년 한 번씩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다. 그 작품 때문에 막연한 꿈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이동하는 "학교에 들어갈 때만 해도 기획 일을 하고 싶었다. 공연 총기획을 맡아 홍보를 하거나 스폰서를 구하고, 디자인을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그러다 2학년 때 군대를 다녀왔고, 뮤지컬을 하는 선배가 '기획을 하려면 배우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며 오디션을 한번 보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전역 일주일 만에 처음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 경험이 배우의 길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떨어졌는데도 기분이 이상하게 나쁘지 않았다.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 레슨도 받고 반년 정도 준비한 뒤 다시 도전했다"며 "심사위원분들이 저를 기억해주시더니 '왜 이렇게 많이 늘었냐'고 하셨다. '그리스' 앙상블을 제안받았고,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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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애정을 느낀 순간은 이동하는 '그리스' 첫 공연 커튼콜이라고 떠올렸다.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웃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며 "이후 오디션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도전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다음 해에는 배역도 맡게 됐다. 그렇게 계속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무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공연을 하고 싶다. 어떤 작품이 저를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기회가 오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바랐다.

공연과 드라마의 매력은 또 달랐다.

이동하는 "공연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직접 호흡한다. 배우가 숨을 멈추면 관객들도 같이 숨을 죽이고, 함께 울고 웃는 그 순간이 정말 짜릿하다"며 "드라마는 현장에서 찍은 제 연기가 방송으로 어떻게 담기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 둘 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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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체력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이동하는 "아직까지는 힘들다는 생각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체력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부장'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

이동하는 "이번 작품은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감사한 순간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질문을 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 배려하는 현장이었다. 덕분에 소통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도 다른 현장에서도 이번 작품에서 배운 것들을 잘 실천하면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연극 '갈매기'도 곧 시작하는데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공연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피프티원케이,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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