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마라토너 다니엘 나시멘투가 실종되자 어머니가 공개적으로 도움을 호소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나시멘투가 28번째 생일을 앞두고 실종되자, 비통에 잠긴 그의 어머니가 절박하게 도움을 호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시멘투는 브라질 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2020 도쿄 올림픽(실제 개최는 2021년)에 출전했고, 2022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4분51초를 기록하며 브라질과 남미 마라톤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미국 오리건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8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검사에서 드로스타놀론, 메테놀론, 난드롤론 등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그는 결국 2024년 7월 15일부터 5년간 출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2024년 7월 4일 이후 작성한 모든 기록도 무효 처리됐다.
나시멘투는 이 징계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던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남미에서 가장 빠른 마라토너로 이름을 날렸던 나시멘투는 금지약물 적발로 추락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 상파울루 교외의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가족들은 그의 2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나시멘투의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아들의 이름은 다니엘 나시멘투이며 '아르메로'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라며 "그는 마라톤 선수였고 현재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로서 온갖 생각이 다 든다. 몸무게도 10kg은 빠진 것 같다"라며 "다니엘의 형제자매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 그저 다니엘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사진=나시멘투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