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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5년간 다른 오퍼 전부 거절"…"클롭보다 더 성공할 것" 극찬 나왔다→지단 마침내 프랑스 감독 됐다! "이 순간만 기다렸어"

기사입력 2026.07.29 08:45 / 기사수정 2026.07.29 09: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 축구 최강국 중 하나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오랫동안 차기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던 지네딘 지단이 마침내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향후 4년 동안 프랑스를 이끌며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지네딘 지단을 프랑스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FFF는 "지단은 오는 8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시작으로 유로 2028 예선, 2028-2029 네이션스리그, 2030 월드컵 예선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월드컵까지인 4년으로, 코칭스태프는 오는 9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지단은 이번 선임으로 1964년 앙리 게랭 이후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사상 18번째 감독이 됐다. 2012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대표팀을 지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의 뒤를 잇게 된다.



FFF는 지단 선임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에 오른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내게 프랑스 대표팀보다 더 큰 것은 없다고 늘 이야기해왔다"며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엄청난 기쁨이며 큰 자부심이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나는 매우 큰 야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단은 "오늘은 정말 엄청난 기쁨이다.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다"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감정이 있다. 나는 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지단이 지난 5년 동안 오직 프랑스 대표팀 감독만을 기다렸다고 직접 밝힌 부분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한 그는 "지난 4~5년 동안 바로 이 날만을 기다렸다"며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프랑스 대표팀을 팬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감독이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다른 프로젝트를 맡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오직 프랑스 대표팀만 원했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감독은 클럽 감독과는 다른 직업이다. 하지만 전혀 두렵지 않다. 내가 원했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줄곧 현장을 떠나 있었다. 여러 클럽에서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사실상 자발적인 공백기를 가졌던 셈이다.

실제로 FFF의 필리프 디알로 회장도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5년 1월 월드컵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같은 해 2월 지단과 처음 만났다"며 "이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그의 부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며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꿈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우리 역시 최고의 능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도자를 원했다"고 말했다.



지단은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그는 "내 스타일은 곧 보게 될 것이다. 9월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축구와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0번 역할을 했던 선수였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골을 넣는 축구다. 물론 팀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나는 경기를 하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스페인에서 25년을 보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며 "선수 시절에는 경기장에서 리더였고 이제는 감독으로서 경험을 통해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두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선수들을 만나 내 축구 프로젝트를 설명할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팀이 계속 승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데샹 감독은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들은 벌써부터 지단의 프랑스 축구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단이 최근 독일 대표팀 감독직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롭보다 국제축구에서 더 성공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지단은 스스로 전술적으로 최고의 감독은 아니라고 인정했지만 스타 선수들을 관리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클롭은 뛰어난 감독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독일 대표팀을 맡아 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며 "반면 지단은 뛰어난 재능을 갖춘 프랑스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축구는 슈퍼스타 감독의 시대가 아니라 각국 축구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의 시대일 수도 있다"며 지단이 대표팀 감독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지단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9월 UEFA 네이션스리그다.

프랑스는 A1조에서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와 경쟁한다. 지단의 데뷔전은 9월 26일 튀르키예 원정이며, 홈 데뷔전은 10월 3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전이다.

이후 프랑스는 벨기에, 이탈리아, 튀르키예와 차례로 맞붙으며 지단 시대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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