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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女 하키 주장, '동성 연인' 여자 축구대표와 "5년 내 아이 갖겠다"…공개 발언 화제

기사입력 2026.07.29 03:30 / 기사수정 2026.07.29 03: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 최강 네덜란드 여자하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핀 산데르스(28)가 연인인 네덜란드 여자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질 루르트(29)와 사이에 아이를 갖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유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 늬우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산데르스와 루르트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둘은 아이를 함께 갖고 있다는 얘기까지 공개했다"고 밝혔다.

산데르스와 루르트는 인구 1790만에도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네덜란드의 필드하키와 축구를 대표하는 여자 선수들이다.

산데르스는 2020 도쿄 올림픽(실제 2021년 개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 여자하키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지금은 주장으로도 뛰는 중이다. 루르트 역시 28살 나이에 A매치 115경기를 출전할 만큼 기량이 빼어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 여성팀에서 뛰었다. 지금은 네덜란드 트벤테 소속이다.



매체는 "산데르스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그에게 5년 뒤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일반적인 물음이 있었다"며 "스포츠적인 답변이 나올 줄 알았는데 산데르스는 아이를 얘기했다"고 밝혔다.

산데르스는 "루르트와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싶다. 정말 갖고 싶다. 적어도 5년 안에 그러고 싶고, 그 땐 아이가 2살 정도라도 됐으면 한다"고 자세히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이상 즐겁지 않다고 느낄 때까지 사귈 것이고, 이후엔 아이를 돌볼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산데르스는 루르트는 만나기 전엔 남자하키 선수로 역시 네덜란드 국가대표 활동하며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 쥔 티이스 판 탐과 교제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뒤 판 탐과 헤어지고는 자신이 여성에게 끌린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루르트와 사귀기 시작했다.



'스포르트 늬우스'는 "둘은 함께 화보를 찍을 정도"라며 "영국 언론은 둘이 나란히 남성과 헤어지고 교제한다는 이유로 스캔들 기사화하고 있으나 둘은 개의치 않는다. 이번엔 아이를 함께 키우는 꿈까지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선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동성과 공개 교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동계올림픽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총 6개)을 획득한 이레너 뷔스트는 2009년부터 여성과 교제하는 것을 밝히면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알렸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하키 금메달을 딴 영국 대표팀에선 헬렌 리처드슨과 케이트 월시가 2013년 결혼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둘은 올림픽사에서 같은 팀 멤버로 금메달을 합작한 최초의 동성 커플이 됐다.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직후엔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인 브리트니 보와 아이스하키 대표인 힐러리 나이트가 약혼을 해서 시선을 모았다.




사진=핀 산데르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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